영원한 ‘독도인’ 최종덕 씨

입력 2012.09.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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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침탈에도 불구하고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은 실제 독도로 이주해 민간인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최초의 독도 주민인 고 최종덕씨가 이 시점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이윤데 고인을 기리는 책도 출간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상북도 울릉군 도동 산 67번지.

영원한 독도인 이고자 했던 고 최종덕씨의 주민등록 주소집니다.

고기를 잡거나 전복을 키우며... 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최종덕씨는 그렇게 평생을 독도와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 최종덕(생전인터뷰) : "본래 내가 여기 있었다고 생각하니까 뭐 본토 생각나고 그런건 없어요"

지난 1964년 독도로 건너간 최종덕씨는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일본의 망언에 항의해 1981년 주민등록을 아예 독도로 옮겼습니다.

부인, 딸과 함께 세 식구가 첫 독도 주민이 된 겁니다.

섬 안에서 집을 짓고, 식수시설과 등산로를 직접 만들며 사람들이 살 수 있는 터전을 닦았습니다.

<녹취> 최경숙(딸) : "외롭고 힘들었죠. TV도 안나왔었고. 전기 발전기도 없었어요. 저녁때면 원시 생활처럼......"

독도인 최종덕씨가 뇌졸중으로 세상을 뜬지 스물 다섯해.

가족들과 지인들은 그의 삶이 오롯이 담긴 기록을 모아 책을 펴냈습니다.

<인터뷰> 김호동(교수/책 저자) : "독도를 주민 삶의 공간, 한국의 땅으로 인정받는 그런 노력을 기울인 분이 최종덕 씨입니다."

'외로움'을 이겨내며 '의로움' 하나로 독도를 지킨 최종덕 씨.

그의 변하지 않는 독도 사랑이 더욱 크게 보이는 요즘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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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 씨
    • 입력 2012-09-26 21:55:38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일본의 침탈에도 불구하고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은 실제 독도로 이주해 민간인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최초의 독도 주민인 고 최종덕씨가 이 시점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이윤데 고인을 기리는 책도 출간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상북도 울릉군 도동 산 67번지. 영원한 독도인 이고자 했던 고 최종덕씨의 주민등록 주소집니다. 고기를 잡거나 전복을 키우며... 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최종덕씨는 그렇게 평생을 독도와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 최종덕(생전인터뷰) : "본래 내가 여기 있었다고 생각하니까 뭐 본토 생각나고 그런건 없어요" 지난 1964년 독도로 건너간 최종덕씨는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일본의 망언에 항의해 1981년 주민등록을 아예 독도로 옮겼습니다. 부인, 딸과 함께 세 식구가 첫 독도 주민이 된 겁니다. 섬 안에서 집을 짓고, 식수시설과 등산로를 직접 만들며 사람들이 살 수 있는 터전을 닦았습니다. <녹취> 최경숙(딸) : "외롭고 힘들었죠. TV도 안나왔었고. 전기 발전기도 없었어요. 저녁때면 원시 생활처럼......" 독도인 최종덕씨가 뇌졸중으로 세상을 뜬지 스물 다섯해. 가족들과 지인들은 그의 삶이 오롯이 담긴 기록을 모아 책을 펴냈습니다. <인터뷰> 김호동(교수/책 저자) : "독도를 주민 삶의 공간, 한국의 땅으로 인정받는 그런 노력을 기울인 분이 최종덕 씨입니다." '외로움'을 이겨내며 '의로움' 하나로 독도를 지킨 최종덕 씨. 그의 변하지 않는 독도 사랑이 더욱 크게 보이는 요즘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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