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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진단] 토익·토플 ‘국부 유출’…한국형 시험 성공 조건은?
입력 2012.09.26 (22:0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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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취업 때문에 혹은 대학입시 때문에 토익이나 토플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난해 토익과 토플에 응시한 사람은 약 247만 명.

응시료만 무려 천2백억 원을 넘었습니다.

한국인의 영어 실력을 평가하는데 외국에서 만들어진 영어시험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 이공계 1학년 이예솔 씨는 토플 시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에 들어가려면 영어평가시험 고득점이 필수라는 선배들의 조언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예솔(대학교 1학년) : "주변 분위기도 그렇고 사회 환경도 그렇다고 생각해서 토플이나 토익 점수를 따려고 하고 있거든요."

영어 능력으로 선발하는 대학 수시 전형을 위해 일찌감치 중학생 때부터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중학교 2학년 : "(미리 공부하면) 도움이 되고 입시에서도 좀 더 쉽게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지난해 국내에서 토익과 토플에 응시한 연인원은 각각 235만 명과 12만 명.

모두 천 2백억원이 넘고 시험 주관사인 미국 ETS에 지급된 로열티만 339억 원입니다.

<인터뷰> 이병민(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 : "토익이나 토플이 시험이 보고자하는 특성이 있지 전체적인 언어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어실력을 평가할 때 토익 등 해외영어시험을 활용하는 비율이 일본이나 타이완은 30%대지만 우리나라는 76%에 이를 정도로 의존도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앵커 멘트>

이런 문제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NEAT 즉 국가 영어능력시험을 만들었습니다.

1급은 취업과 승진 등에 활용하고 고등학생 대상인 2,3급은 장기적으로 수능 영어시험까지 대체할 계획인데요.

아직 문제점도 많습니다.

국가 영어능력시험 성공을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처음 실시된 1급 국가 영어 능력평가, NEAT 시험장.

인터넷 기반 시험인만큼, 헤드셋을 끼고, 컴퓨터로 문제를 풉니다.

국내 연구진이 지난 5년간 283억원을 들여 개발했는데 실제 업무와 생활에 필요한 내용 위주로 2시간 반동안 읽기,듣기뿐 아니라 말하기와 쓰기까지 평가합니다.

비용은 1급이 5만원으로 토플의 4분의 1수준입니다.

<인터뷰> 고영종(교과부 영어교육정책 과장) : "해외영어시험 의존도를 낮추고, 국민들의 영어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험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텝스나 플렉스 같은 국내에서 개발된 시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100대 기업중 43곳은 토익이나 토플같은 해외영어시험성적만을 요구합니다.

정부는 NEAT 시험의 빠른 정착을 위해 7개 기관과 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NEAT 시험 2,3급은 올해 일부 대학의 수시평가에도 처음 활용됐습니다.

장기적으로는 NEAT가 수능영어시험을 대체할 계획이지만 공교육의 부족한 여건으로 인해 벌써부터 NEAT 대비 사교육시장이 들썩이는 부작용도 나타나고있습니다.

<인터뷰> 신동일(중앙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 "말하기 쓰기에 대한 공적 인프라가 학교에서 갖춰진 다음에 시험이 도입이돼야 하는데 지금은 순서가 뒤바뀌어서 혼선이 예상됩니다."

실용화가 다소 빠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형 시험이 얼마나 정확하게 영어 실력을 측정하는냐가 보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구영희 입니다.
  • [집중진단] 토익·토플 ‘국부 유출’…한국형 시험 성공 조건은?
    • 입력 2012-09-26 22:01:04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취업 때문에 혹은 대학입시 때문에 토익이나 토플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난해 토익과 토플에 응시한 사람은 약 247만 명.

응시료만 무려 천2백억 원을 넘었습니다.

한국인의 영어 실력을 평가하는데 외국에서 만들어진 영어시험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 이공계 1학년 이예솔 씨는 토플 시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에 들어가려면 영어평가시험 고득점이 필수라는 선배들의 조언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예솔(대학교 1학년) : "주변 분위기도 그렇고 사회 환경도 그렇다고 생각해서 토플이나 토익 점수를 따려고 하고 있거든요."

영어 능력으로 선발하는 대학 수시 전형을 위해 일찌감치 중학생 때부터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중학교 2학년 : "(미리 공부하면) 도움이 되고 입시에서도 좀 더 쉽게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지난해 국내에서 토익과 토플에 응시한 연인원은 각각 235만 명과 12만 명.

모두 천 2백억원이 넘고 시험 주관사인 미국 ETS에 지급된 로열티만 339억 원입니다.

<인터뷰> 이병민(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 : "토익이나 토플이 시험이 보고자하는 특성이 있지 전체적인 언어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어실력을 평가할 때 토익 등 해외영어시험을 활용하는 비율이 일본이나 타이완은 30%대지만 우리나라는 76%에 이를 정도로 의존도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앵커 멘트>

이런 문제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NEAT 즉 국가 영어능력시험을 만들었습니다.

1급은 취업과 승진 등에 활용하고 고등학생 대상인 2,3급은 장기적으로 수능 영어시험까지 대체할 계획인데요.

아직 문제점도 많습니다.

국가 영어능력시험 성공을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처음 실시된 1급 국가 영어 능력평가, NEAT 시험장.

인터넷 기반 시험인만큼, 헤드셋을 끼고, 컴퓨터로 문제를 풉니다.

국내 연구진이 지난 5년간 283억원을 들여 개발했는데 실제 업무와 생활에 필요한 내용 위주로 2시간 반동안 읽기,듣기뿐 아니라 말하기와 쓰기까지 평가합니다.

비용은 1급이 5만원으로 토플의 4분의 1수준입니다.

<인터뷰> 고영종(교과부 영어교육정책 과장) : "해외영어시험 의존도를 낮추고, 국민들의 영어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험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텝스나 플렉스 같은 국내에서 개발된 시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100대 기업중 43곳은 토익이나 토플같은 해외영어시험성적만을 요구합니다.

정부는 NEAT 시험의 빠른 정착을 위해 7개 기관과 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NEAT 시험 2,3급은 올해 일부 대학의 수시평가에도 처음 활용됐습니다.

장기적으로는 NEAT가 수능영어시험을 대체할 계획이지만 공교육의 부족한 여건으로 인해 벌써부터 NEAT 대비 사교육시장이 들썩이는 부작용도 나타나고있습니다.

<인터뷰> 신동일(중앙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 "말하기 쓰기에 대한 공적 인프라가 학교에서 갖춰진 다음에 시험이 도입이돼야 하는데 지금은 순서가 뒤바뀌어서 혼선이 예상됩니다."

실용화가 다소 빠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형 시험이 얼마나 정확하게 영어 실력을 측정하는냐가 보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구영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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