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눈앞’ 강정호·박병호, 도루 비결은?

입력 2012.09.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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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넥센의 강정호가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 20도루를 달성한데 이어 박병호도 20,20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홈런 재능은 있지만 발이 느린 이 선수들이 어떻게 도루하는지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경은의 포크볼 그립을 알아채고 강정호가 3루 도루에 성공합니다.

김기표가 커브를 던질 때 뛰자 포수가 송구조차 못합니다.

2루 도루는 투수의 변화구 타이밍을 간파하는 염경엽 코치의 사인에 의해서 이뤄집니다.

강정호는 이 같은 방법으로 성공률 1위를 기록하며 시즌 20도루를 달성했습니다

<인터뷰> 강정호 : "투수가 포크볼을 이렇게 끼고 있으면 2루에서 보여요. 이때 뛰는 거죠."

30개의 홈런을 친 박병호는 중심을 낮춰 뛰는 독특한 스타트 법까지 활용했습니다.

<인터뷰> 박병호 : "전 몸집이 크거든요. 이렇게 몸 중심을 낮추고요. 최대한 빠르고 보폭은 이렇게 여기서 출발하는 방법입니다."

27.43미터인 베이스 간 거리를 이종욱이 3.2초에 주파하지만, 박병호와 강정호는 3.8초가 넘습니다.

하지만, 철저한 분석을 통해 발 느린 선수는 도루를 못한다는 편견을 깨트렸습니다.

<인터뷰> 강민호 : "저희도 싸인 내면서, 곁눈질로 다 보거든요. 어떻게 알아내는지. 얍삽해요. 도루하는 애들"

김일권과 정수근 등 스피드를 앞세웠던 예전 대도들과 달리 홈런타자들의 이색적인 도루가 그라운드를 수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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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눈앞’ 강정호·박병호, 도루 비결은?
    • 입력 2012-09-26 22:11:55
    뉴스 9
<앵커 멘트> 넥센의 강정호가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 20도루를 달성한데 이어 박병호도 20,20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홈런 재능은 있지만 발이 느린 이 선수들이 어떻게 도루하는지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경은의 포크볼 그립을 알아채고 강정호가 3루 도루에 성공합니다. 김기표가 커브를 던질 때 뛰자 포수가 송구조차 못합니다. 2루 도루는 투수의 변화구 타이밍을 간파하는 염경엽 코치의 사인에 의해서 이뤄집니다. 강정호는 이 같은 방법으로 성공률 1위를 기록하며 시즌 20도루를 달성했습니다 <인터뷰> 강정호 : "투수가 포크볼을 이렇게 끼고 있으면 2루에서 보여요. 이때 뛰는 거죠." 30개의 홈런을 친 박병호는 중심을 낮춰 뛰는 독특한 스타트 법까지 활용했습니다. <인터뷰> 박병호 : "전 몸집이 크거든요. 이렇게 몸 중심을 낮추고요. 최대한 빠르고 보폭은 이렇게 여기서 출발하는 방법입니다." 27.43미터인 베이스 간 거리를 이종욱이 3.2초에 주파하지만, 박병호와 강정호는 3.8초가 넘습니다. 하지만, 철저한 분석을 통해 발 느린 선수는 도루를 못한다는 편견을 깨트렸습니다. <인터뷰> 강민호 : "저희도 싸인 내면서, 곁눈질로 다 보거든요. 어떻게 알아내는지. 얍삽해요. 도루하는 애들" 김일권과 정수근 등 스피드를 앞세웠던 예전 대도들과 달리 홈런타자들의 이색적인 도루가 그라운드를 수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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