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홀딩스·극동건설 동반 법정관리 신청

입력 2012.09.2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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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동성 위기에 처한 중견 건설업체 극동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극동건설을 인수한 웅진그룹의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까지 동반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그룹 전체가 위기에 빠졌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극동건설은 지난 25일 만기도래한 어음 150억 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낸 뒤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과 만기 연장 협상을 벌였지만 실패했습니다.

시공순위 38위 극동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100대 건설사 가운데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에 돌입한 업체는 모두 21개로 늘었습니다.

최대 주주로서 1조8백억 원 상당의 연대보증 부담을 진 웅진홀딩스도 연쇄 도산을 염려해 곧바로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지난 2007년에 웅진그룹에 편입된 극동건설은 웅진스타클래스라는 브랜드로 아파트를 공급했으나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며 유동성 위기에 시달려왔습니다.

지난 6월 공시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잔액도 5천825억 원에 달합니다.

웅진홀딩스는 올 들어서만 4차례에 걸쳐 극동건설에 단기차입금 2천13억 원을 제공했습니다.

웅진그룹은 알짜회사인 웅진코웨이까지 매각을 진행해 극동건설의 회생을 모색했지만 결국 그룹 전체의 유동성이 흔들렸습니다.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이 동반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외판원에서 시작해 재계 31위의 대기업을 일군 윤석금 회장의 신화도 30여 년 만에 최대 위기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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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진홀딩스·극동건설 동반 법정관리 신청
    • 입력 2012-09-27 06:32:3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유동성 위기에 처한 중견 건설업체 극동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극동건설을 인수한 웅진그룹의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까지 동반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그룹 전체가 위기에 빠졌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극동건설은 지난 25일 만기도래한 어음 150억 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낸 뒤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과 만기 연장 협상을 벌였지만 실패했습니다. 시공순위 38위 극동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100대 건설사 가운데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에 돌입한 업체는 모두 21개로 늘었습니다. 최대 주주로서 1조8백억 원 상당의 연대보증 부담을 진 웅진홀딩스도 연쇄 도산을 염려해 곧바로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지난 2007년에 웅진그룹에 편입된 극동건설은 웅진스타클래스라는 브랜드로 아파트를 공급했으나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며 유동성 위기에 시달려왔습니다. 지난 6월 공시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잔액도 5천825억 원에 달합니다. 웅진홀딩스는 올 들어서만 4차례에 걸쳐 극동건설에 단기차입금 2천13억 원을 제공했습니다. 웅진그룹은 알짜회사인 웅진코웨이까지 매각을 진행해 극동건설의 회생을 모색했지만 결국 그룹 전체의 유동성이 흔들렸습니다.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이 동반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외판원에서 시작해 재계 31위의 대기업을 일군 윤석금 회장의 신화도 30여 년 만에 최대 위기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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