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수입 탈루 혐의 173명 세무조사

입력 2012.09.2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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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밀 사무실에 차명계좌까지 동원해 세금을 피해 온 고소득 자영업자들이 국세청에 적발됐습니다.

현금 결제를 강요하면서도 영수증은 남기지 않는 게 공통된 수법입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호화 룸살롱 업주가 벌인 탈세 수법,

술값은 현금으로 받아 직원 이름의 차명 계좌로, 실제 매출 기록은 개인 USB에 보관해 왔습니다.

탈루한 세금이 60억 원에 이릅니다.

한 유명 병원장은 비밀 전산실까지 차려놓고 매출 자료를 조작했습니다.

빼돌린 수입만 195억 원, 수술비 15% 할인을 조건으로 대부분 현금으로 받았습니다.

국세청은 고소득 사업장에 대한 집중 단속 결과 올 상반기에만 탈루 세금 4천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현금영수증을 남기지 않았다는 것.

<인터뷰> 김형환(국세청 조사2과장) :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을 위반해 현금 수입을 신고 누락하는 행위를 계속해 왔습니다."

현금영수증 발행을 피해 온 고소득 자영업자 173명에 대한 추가 세무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유명 치과와 한의원, 입시학원 등이 조사 대상입니다.

국세청은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을 위반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세금 추징은 물론 과태료를 부과해 엄정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불법 채권추심으로 고리 이자를 받은 뒤 세금을 탈루한 사채업자와 대규모 다단계 판매로 얻은 이득을 신고하지 않은 업체 등 민생침해사업자들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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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 수입 탈루 혐의 173명 세무조사
    • 입력 2012-09-27 07: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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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밀 사무실에 차명계좌까지 동원해 세금을 피해 온 고소득 자영업자들이 국세청에 적발됐습니다. 현금 결제를 강요하면서도 영수증은 남기지 않는 게 공통된 수법입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호화 룸살롱 업주가 벌인 탈세 수법, 술값은 현금으로 받아 직원 이름의 차명 계좌로, 실제 매출 기록은 개인 USB에 보관해 왔습니다. 탈루한 세금이 60억 원에 이릅니다. 한 유명 병원장은 비밀 전산실까지 차려놓고 매출 자료를 조작했습니다. 빼돌린 수입만 195억 원, 수술비 15% 할인을 조건으로 대부분 현금으로 받았습니다. 국세청은 고소득 사업장에 대한 집중 단속 결과 올 상반기에만 탈루 세금 4천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현금영수증을 남기지 않았다는 것. <인터뷰> 김형환(국세청 조사2과장) :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을 위반해 현금 수입을 신고 누락하는 행위를 계속해 왔습니다." 현금영수증 발행을 피해 온 고소득 자영업자 173명에 대한 추가 세무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유명 치과와 한의원, 입시학원 등이 조사 대상입니다. 국세청은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을 위반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세금 추징은 물론 과태료를 부과해 엄정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불법 채권추심으로 고리 이자를 받은 뒤 세금을 탈루한 사채업자와 대규모 다단계 판매로 얻은 이득을 신고하지 않은 업체 등 민생침해사업자들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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