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형제의 열정적인 삶

<앵커 멘트>

장애의 몸으로 작은 도시를 전국에서 이름난 가축 시장으로 만든 형제가 있습니다.

가축 거래 중개인 멍홍웨이씨 형제가 그 주인공입니다.

<리포트>

산둥성의 한 작은 도시 황하이 진(鎭).

외진 곳이라 교통이 불편합니다.

하지만 매일 전국에서 수많은 상인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시성 상인 : "서비스가 좋고 가축의 값도 합리적이기 때문입니다."

수요가 많기 때문에 주민 대부분이 가축 사육에 종사하고 있는데요.

외지 상인과의 거래를 성사시켜주는 중개인 멍씨 형제 덕분입니다.

10여 년 전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형 멍홍웨이씨.

인터넷에 판매 정보를 올리고 전화 상담을 주로 맡고 있습니다.

다른 중개인과 차이점이 있다면 매매 당사자들이 직접 대면해 거래를 결정짓게 한다는 겁니다.

외지에서 오는 손님을 맞이하고 판매자를 직접 만나게 해주는 일은 동생 멍웨이창씨가 맡고 있습니다.

동생 역시 교통사고로 한쪽 팔을 잃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몸이 불편하지만 한 지역을 전국에서 이름나게 만들 만큼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