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의 사외이사들, 3년 동안 반대 의견 ‘제로’

입력 2012.09.27 (11:10) 수정 2012.09.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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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 상장사에서 최근 3년간 400여 건의 안건이 사외이사의 견제 없이 통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홀딩스, 웅진씽크빅, 웅진에너지, 웅진케미칼, 웅진코웨이 등 웅진그룹 상장법인 5개사는 2009에서 2011 사업연도 이사회에서 모두 409개의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이 가운데 409개 안건이 모두 의결됐고 사외이사의 반대 의견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특히 웅진홀딩스의 경우 지난해 계열사 지원 관련 안건이 14건에 달했지만 모두 통과시켰습니다.

웅진그룹이 무리한 인수합병으로 인한 자금난을 겪었지만 이 과정에서 사외이사의 견제 기능은 전혀 작동하지 않았던 셈입니다.

웅진그룹 위기의 시발점이 된 2007년 극동건설 인수 시점에도 웅진홀딩스 이사회에는 사외이사가 한 명뿐이어서 사실상 역할을 못했습니다.

웅진그룹 5개 상장사 사외이사에는 전 법무연수원장, 전 헌법재판관, 전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전 보건복지부 차관,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등 법조인과 공직자 출신이 다수 포진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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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진의 사외이사들, 3년 동안 반대 의견 ‘제로’
    • 입력 2012-09-27 11:10:06
    • 수정2012-09-27 16:12:17
    경제
웅진그룹 상장사에서 최근 3년간 400여 건의 안건이 사외이사의 견제 없이 통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홀딩스, 웅진씽크빅, 웅진에너지, 웅진케미칼, 웅진코웨이 등 웅진그룹 상장법인 5개사는 2009에서 2011 사업연도 이사회에서 모두 409개의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이 가운데 409개 안건이 모두 의결됐고 사외이사의 반대 의견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특히 웅진홀딩스의 경우 지난해 계열사 지원 관련 안건이 14건에 달했지만 모두 통과시켰습니다. 웅진그룹이 무리한 인수합병으로 인한 자금난을 겪었지만 이 과정에서 사외이사의 견제 기능은 전혀 작동하지 않았던 셈입니다. 웅진그룹 위기의 시발점이 된 2007년 극동건설 인수 시점에도 웅진홀딩스 이사회에는 사외이사가 한 명뿐이어서 사실상 역할을 못했습니다. 웅진그룹 5개 상장사 사외이사에는 전 법무연수원장, 전 헌법재판관, 전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전 보건복지부 차관,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등 법조인과 공직자 출신이 다수 포진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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