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총수일가 9.2%만이 이사로 등재”
입력 2012.09.27 (13:04)
수정 2012.09.27 (1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기업집단의 총수 일가가 주요 계열사 이사에 거의 등재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수들이 이사 책임은 피하고 권한만 누리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46개 대기업집단의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등기이사 5천8백44명 가운데 총수 일가는 535명으로 전체의 9.2%를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 총수 친족의 이사등재 비중은 지난해보다 0.9% 포인트증가한 6.5%였지만 정작 총수는 0.2% 포인트 감소한 2.7%만이 이사에 등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삼성은 354명의 이사 가운데 총수 일가가 단 1명으로 등재 비율이 0.28% 밖에 안 됐습니다.
미래에셋도 이사 78명 가운데 총수 일가는 1명, LG는 270명 중 4명에 그쳤습니다.
반면, 대기업 집단의 상장사 238개의 사외이사 비중은 48.5%로 지난해보다 1%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1년간 사외이사 반대로 이사회 안건이 부결된 경우는 36건, 전체의 0.63%에 불과했습니다.
공정위는 기업이 중대한 과실로 주주에게 손실을 입힐 경우 상법상 이사들이 책임을 지게 돼 있는데 이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총수일가가 이사 등재를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대기업집단의 총수 일가가 주요 계열사 이사에 거의 등재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수들이 이사 책임은 피하고 권한만 누리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46개 대기업집단의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등기이사 5천8백44명 가운데 총수 일가는 535명으로 전체의 9.2%를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 총수 친족의 이사등재 비중은 지난해보다 0.9% 포인트증가한 6.5%였지만 정작 총수는 0.2% 포인트 감소한 2.7%만이 이사에 등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삼성은 354명의 이사 가운데 총수 일가가 단 1명으로 등재 비율이 0.28% 밖에 안 됐습니다.
미래에셋도 이사 78명 가운데 총수 일가는 1명, LG는 270명 중 4명에 그쳤습니다.
반면, 대기업 집단의 상장사 238개의 사외이사 비중은 48.5%로 지난해보다 1%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1년간 사외이사 반대로 이사회 안건이 부결된 경우는 36건, 전체의 0.63%에 불과했습니다.
공정위는 기업이 중대한 과실로 주주에게 손실을 입힐 경우 상법상 이사들이 책임을 지게 돼 있는데 이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총수일가가 이사 등재를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재벌 총수일가 9.2%만이 이사로 등재”
-
- 입력 2012-09-27 13:04:09
- 수정2012-09-27 19:49:48
<앵커 멘트>
대기업집단의 총수 일가가 주요 계열사 이사에 거의 등재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수들이 이사 책임은 피하고 권한만 누리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46개 대기업집단의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등기이사 5천8백44명 가운데 총수 일가는 535명으로 전체의 9.2%를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 총수 친족의 이사등재 비중은 지난해보다 0.9% 포인트증가한 6.5%였지만 정작 총수는 0.2% 포인트 감소한 2.7%만이 이사에 등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삼성은 354명의 이사 가운데 총수 일가가 단 1명으로 등재 비율이 0.28% 밖에 안 됐습니다.
미래에셋도 이사 78명 가운데 총수 일가는 1명, LG는 270명 중 4명에 그쳤습니다.
반면, 대기업 집단의 상장사 238개의 사외이사 비중은 48.5%로 지난해보다 1%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1년간 사외이사 반대로 이사회 안건이 부결된 경우는 36건, 전체의 0.63%에 불과했습니다.
공정위는 기업이 중대한 과실로 주주에게 손실을 입힐 경우 상법상 이사들이 책임을 지게 돼 있는데 이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총수일가가 이사 등재를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
-
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김진화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