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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 빚’에 강제로 선원 일시켜 금품 갈취
입력 2012.09.27 (13:04)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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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요즘, 직업소개소도 잘 알아보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직업소개소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억지로 빚을 지게 한 뒤 강제로 선원 일을 시키고 돈을 빼앗아 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장한 체격의 남자들이 몰려와 겁에 질린 선원을 끌고 갑니다.

거세게 반항하자 마구 때리기까지 합니다.

<녹취> 폭행 목격자(음성변조) : "나를 보고서 다리를 잡고 살려달라고 그랬어요."

매달 수백만 원의 급여를 보장한다는 말에 속아 무허가 직업소개소를 찾은 50살 박 모씨.

일자리를 얻기 전에 직업소개소로부터 숙식과 성매매 등을 제공받은 것이 수천만 원의 빚으로 불어났습니다.

결국 선원일을 하게됐지만, 급여는 고스란히 뺏기고, 도주 등의 이유로 무차별 폭행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선원들의 돈을 빼앗고 폭행해온 무허가 직업소개소 업주 2명이 구속되고 공범 14명이 입건됐습니다.

반강제로 선원 일을 한 피해자만 7명 빼앗긴 돈은 2억 원에 이릅니다.

<녹취> 피해 선원(음성변조) : "죽인다고 못 가게하고 그렇게.."

심지어 10년 동안이나 강제로 일을 하고 급여를 빼앗긴 지적 장애인도 있습니다.

<인터뷰> 강희완(군산해경 형사계장) : "휴어기에는 폐지를 줍게 하고, 생보자로 등록해서 생계급여를 매달 착취했습니다."

이들은 모집책과 알선책을 나눠 선원을 모집하고, 도주와 신고를 막기 위해 조업을 마친 선원들은 숙소까지 직접 데려다 줬습니다.

해경은 추가 피해자를 확인하는 한편, 동료 선원들의 금품을 빼앗거나 폭행한 선원과 선주 13명도 함께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 ‘억지 빚’에 강제로 선원 일시켜 금품 갈취
    • 입력 2012-09-27 13:04:18
    뉴스 12
<앵커 멘트>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요즘, 직업소개소도 잘 알아보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직업소개소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억지로 빚을 지게 한 뒤 강제로 선원 일을 시키고 돈을 빼앗아 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장한 체격의 남자들이 몰려와 겁에 질린 선원을 끌고 갑니다.

거세게 반항하자 마구 때리기까지 합니다.

<녹취> 폭행 목격자(음성변조) : "나를 보고서 다리를 잡고 살려달라고 그랬어요."

매달 수백만 원의 급여를 보장한다는 말에 속아 무허가 직업소개소를 찾은 50살 박 모씨.

일자리를 얻기 전에 직업소개소로부터 숙식과 성매매 등을 제공받은 것이 수천만 원의 빚으로 불어났습니다.

결국 선원일을 하게됐지만, 급여는 고스란히 뺏기고, 도주 등의 이유로 무차별 폭행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선원들의 돈을 빼앗고 폭행해온 무허가 직업소개소 업주 2명이 구속되고 공범 14명이 입건됐습니다.

반강제로 선원 일을 한 피해자만 7명 빼앗긴 돈은 2억 원에 이릅니다.

<녹취> 피해 선원(음성변조) : "죽인다고 못 가게하고 그렇게.."

심지어 10년 동안이나 강제로 일을 하고 급여를 빼앗긴 지적 장애인도 있습니다.

<인터뷰> 강희완(군산해경 형사계장) : "휴어기에는 폐지를 줍게 하고, 생보자로 등록해서 생계급여를 매달 착취했습니다."

이들은 모집책과 알선책을 나눠 선원을 모집하고, 도주와 신고를 막기 위해 조업을 마친 선원들은 숙소까지 직접 데려다 줬습니다.

해경은 추가 피해자를 확인하는 한편, 동료 선원들의 금품을 빼앗거나 폭행한 선원과 선주 13명도 함께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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