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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 신기록’ 박희수, “투심은 나의 힘”
입력 2012.09.27 (22:31)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작성한 SK 박희수(29)는 "투심 패스트볼이 내게 가장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역대 최다인 33번째 홀드를 기록한 박희수는 "올해로 7년차인데 구위가 과거보다 나아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달라진 부분은 투심 패스트볼을 익힌 것"이라며 "그러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성적도 따라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낸 공도 주 무기인 투심이었다.

2사 2루에서 타율 1위인 김태균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박희수는 6구째에 떨어지는 투심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아웃을 만들고서 급격히 제구력이 불안해진 박희수는 어렵게 삼진을 잡고는 펄쩍 뛰어오르며 글러브를 치는 등 평소와 달리 역동적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박희수는 "2사까지는 가볍고 쉽게 잡았는데 그때부터 기록이 의식되더라"면서 "멋있게 마무리하고 싶어서 힘을 쓴 게 제구력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소에는 제스처가 별로 없는 편인데 오늘은 자연스레 나오더라"며 "속으로 많이 바라긴 한 것 같다"고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평범한 투수였던 박희수는 상무에서 투심을 장착하고 돌아와 지난해부터 뒤늦게 두각을 나타냈다.

처음으로 1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올해 당당히 홀드 신기록을 작성해 국내 최고의 중간계투로 우뚝 섰다.

박희수는 "군 시절을 빼면 프로에서 4년밖에 뛰지 않은 셈이니 무명 시절이 많이 길었던 건 아니다"라며 "아쉬운 시절이 있었지만 그 과정을 거쳐서 오늘을 맞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올 시즌 25홀드를 목표로 잡으면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초반 페이스가 좋았다"면서 "그래도 신기록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록을 세우고 나니 정말 흥분되고 기쁘다"며 "가문의 영광"이라고 웃었다.

박희수의 다음 목표는 포스트시즌을 향해 고정돼 있다.

특히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긴 삼성에 설욕하겠다고 벼르는 중이다.

박희수는 "지난해 삼성에 져서 많이 아쉬웠기 때문에 다시는 그런 경험을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면서 "여세를 몰아서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꼭 복수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멋모르고 겁 없이 던졌는데, 한 차례 경험을 한 만큼 올 시즌에는 안정과 여유를 찾고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올 시즌은 부상을 겪기도 했지만 충분히 만족한다"면서 "난 아직 완성된 선수가 아니므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홀드 신기록’ 박희수, “투심은 나의 힘”
    • 입력 2012-09-27 22:31:11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작성한 SK 박희수(29)는 "투심 패스트볼이 내게 가장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역대 최다인 33번째 홀드를 기록한 박희수는 "올해로 7년차인데 구위가 과거보다 나아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달라진 부분은 투심 패스트볼을 익힌 것"이라며 "그러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성적도 따라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낸 공도 주 무기인 투심이었다.

2사 2루에서 타율 1위인 김태균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박희수는 6구째에 떨어지는 투심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아웃을 만들고서 급격히 제구력이 불안해진 박희수는 어렵게 삼진을 잡고는 펄쩍 뛰어오르며 글러브를 치는 등 평소와 달리 역동적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박희수는 "2사까지는 가볍고 쉽게 잡았는데 그때부터 기록이 의식되더라"면서 "멋있게 마무리하고 싶어서 힘을 쓴 게 제구력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소에는 제스처가 별로 없는 편인데 오늘은 자연스레 나오더라"며 "속으로 많이 바라긴 한 것 같다"고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평범한 투수였던 박희수는 상무에서 투심을 장착하고 돌아와 지난해부터 뒤늦게 두각을 나타냈다.

처음으로 1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올해 당당히 홀드 신기록을 작성해 국내 최고의 중간계투로 우뚝 섰다.

박희수는 "군 시절을 빼면 프로에서 4년밖에 뛰지 않은 셈이니 무명 시절이 많이 길었던 건 아니다"라며 "아쉬운 시절이 있었지만 그 과정을 거쳐서 오늘을 맞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올 시즌 25홀드를 목표로 잡으면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초반 페이스가 좋았다"면서 "그래도 신기록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록을 세우고 나니 정말 흥분되고 기쁘다"며 "가문의 영광"이라고 웃었다.

박희수의 다음 목표는 포스트시즌을 향해 고정돼 있다.

특히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긴 삼성에 설욕하겠다고 벼르는 중이다.

박희수는 "지난해 삼성에 져서 많이 아쉬웠기 때문에 다시는 그런 경험을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면서 "여세를 몰아서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꼭 복수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멋모르고 겁 없이 던졌는데, 한 차례 경험을 한 만큼 올 시즌에는 안정과 여유를 찾고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올 시즌은 부상을 겪기도 했지만 충분히 만족한다"면서 "난 아직 완성된 선수가 아니므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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