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대우건설 영주댐 ‘설계 담합 합의서’ 공개

입력 2012.09.2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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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의 하나인 영주다목적댐 공사 입찰 과정에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담합한 정황이 담긴 문서가 공개됐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식 의원이 공개한 문서를 보면 입찰에 참가한 두 업체는 동물 이동통로와 모래를 흘려보내는 수문 등 각종 설계를 동일하게 하기로 합의하고 실무자가 서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인허가 서류 등 각종 협의자료를 함께 작성하고 제출한다는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이 문서는 지난 2009년 10월 8일, 입찰 마감을 18일 앞두고 작성됐으며 두 달 뒤 삼성물산이 시공업체로 선정됐습니다.

4대강 사업의 일환인 영주댐공사는 경북 북부 지역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09년 12월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댐 공사에만 2천3백1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두 업체가 이 같은 담합으로 백억 원 가까운 설계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보고 오는 11월쯤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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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대우건설 영주댐 ‘설계 담합 합의서’ 공개
    • 입력 2012-09-27 23:05:32
    경제
4대강 사업의 하나인 영주다목적댐 공사 입찰 과정에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담합한 정황이 담긴 문서가 공개됐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식 의원이 공개한 문서를 보면 입찰에 참가한 두 업체는 동물 이동통로와 모래를 흘려보내는 수문 등 각종 설계를 동일하게 하기로 합의하고 실무자가 서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인허가 서류 등 각종 협의자료를 함께 작성하고 제출한다는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이 문서는 지난 2009년 10월 8일, 입찰 마감을 18일 앞두고 작성됐으며 두 달 뒤 삼성물산이 시공업체로 선정됐습니다. 4대강 사업의 일환인 영주댐공사는 경북 북부 지역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09년 12월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댐 공사에만 2천3백1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두 업체가 이 같은 담합으로 백억 원 가까운 설계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보고 오는 11월쯤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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