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 노원구 주민 백여 명이 피폭 피해를 입은 원인은 바로 도로 아스콘이었습니다.
강도를 높이려고 넣은 수입 고철 찌꺼기가 방사능에 오염돼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재활용 고철 업체.
이곳에서는 지난해 말 수거된 3개의 철판에서 자연 상태를 초과하는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업체 관계자(음성변조):"이 업체로 들어오다가 그런 일이 (방사능 탐지)가 생긴거죠."
업체에 방사능 탐지기가 설치돼 가능했던 일.
그러나 탐지기가 있는 데는 전국 4백여 고철 업체 가운데 열 곳 남짓입니다.
탐지기 설치 업체에서만 지난 99년부터 10년 동안 36건의 방사능 오염이 발견됐습니다.
고철의 방사능 검사가 허술하다보니 고철로 만든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능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해 말 철제 접시꽂이에서 방사능이 초과 검출된 이 매장은 모든 제품을 회수하고 이제 자체적으로 방사능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도훈 (대형마트 품질관리팀 과장):"1주일에 한 번 주기적으로 방사능 수치를 상시적으로 측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입 고철과 고철 제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던 것은 항만의 방사능 탐지기가 지난 7월에야 설치됐기 때문입니다.
탐지기가 설치된 곳은 부산과 인천 등 4군데, 나머지 22 곳의 항구로 수입되는 고철은 방사능에 무방비인 셈입니다.
<인터뷰> 이재기(한양대 원자력공학과):"외국에서부터 그런 방사능이 결국 섞여서 들어오는 것이죠. (항만과 제철소에서) 탐지 시스템을 잘 운영한다면 철강이 오염된다든가 슬래그가 오염되는 것을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수입산 고철은 아스콘, 생활 용품 등 다양한 제품으로 재탄생하지만 부실한 방사능 관리 체계로 생활 방사능의 위협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서울 노원구 주민 백여 명이 피폭 피해를 입은 원인은 바로 도로 아스콘이었습니다.
강도를 높이려고 넣은 수입 고철 찌꺼기가 방사능에 오염돼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재활용 고철 업체.
이곳에서는 지난해 말 수거된 3개의 철판에서 자연 상태를 초과하는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업체 관계자(음성변조):"이 업체로 들어오다가 그런 일이 (방사능 탐지)가 생긴거죠."
업체에 방사능 탐지기가 설치돼 가능했던 일.
그러나 탐지기가 있는 데는 전국 4백여 고철 업체 가운데 열 곳 남짓입니다.
탐지기 설치 업체에서만 지난 99년부터 10년 동안 36건의 방사능 오염이 발견됐습니다.
고철의 방사능 검사가 허술하다보니 고철로 만든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능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해 말 철제 접시꽂이에서 방사능이 초과 검출된 이 매장은 모든 제품을 회수하고 이제 자체적으로 방사능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도훈 (대형마트 품질관리팀 과장):"1주일에 한 번 주기적으로 방사능 수치를 상시적으로 측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입 고철과 고철 제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던 것은 항만의 방사능 탐지기가 지난 7월에야 설치됐기 때문입니다.
탐지기가 설치된 곳은 부산과 인천 등 4군데, 나머지 22 곳의 항구로 수입되는 고철은 방사능에 무방비인 셈입니다.
<인터뷰> 이재기(한양대 원자력공학과):"외국에서부터 그런 방사능이 결국 섞여서 들어오는 것이죠. (항만과 제철소에서) 탐지 시스템을 잘 운영한다면 철강이 오염된다든가 슬래그가 오염되는 것을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수입산 고철은 아스콘, 생활 용품 등 다양한 제품으로 재탄생하지만 부실한 방사능 관리 체계로 생활 방사능의 위협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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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 고철 ‘생활 방사능’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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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9-27 23:42:24
<앵커 멘트>
서울 노원구 주민 백여 명이 피폭 피해를 입은 원인은 바로 도로 아스콘이었습니다.
강도를 높이려고 넣은 수입 고철 찌꺼기가 방사능에 오염돼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송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재활용 고철 업체.
이곳에서는 지난해 말 수거된 3개의 철판에서 자연 상태를 초과하는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업체 관계자(음성변조):"이 업체로 들어오다가 그런 일이 (방사능 탐지)가 생긴거죠."
업체에 방사능 탐지기가 설치돼 가능했던 일.
그러나 탐지기가 있는 데는 전국 4백여 고철 업체 가운데 열 곳 남짓입니다.
탐지기 설치 업체에서만 지난 99년부터 10년 동안 36건의 방사능 오염이 발견됐습니다.
고철의 방사능 검사가 허술하다보니 고철로 만든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능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해 말 철제 접시꽂이에서 방사능이 초과 검출된 이 매장은 모든 제품을 회수하고 이제 자체적으로 방사능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도훈 (대형마트 품질관리팀 과장):"1주일에 한 번 주기적으로 방사능 수치를 상시적으로 측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입 고철과 고철 제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던 것은 항만의 방사능 탐지기가 지난 7월에야 설치됐기 때문입니다.
탐지기가 설치된 곳은 부산과 인천 등 4군데, 나머지 22 곳의 항구로 수입되는 고철은 방사능에 무방비인 셈입니다.
<인터뷰> 이재기(한양대 원자력공학과):"외국에서부터 그런 방사능이 결국 섞여서 들어오는 것이죠. (항만과 제철소에서) 탐지 시스템을 잘 운영한다면 철강이 오염된다든가 슬래그가 오염되는 것을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수입산 고철은 아스콘, 생활 용품 등 다양한 제품으로 재탄생하지만 부실한 방사능 관리 체계로 생활 방사능의 위협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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