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청소년 테니스가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끝난 2012 세계주니어 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은 대회에 출전한 16개 국가 중 중위권인 7위를 차지했다.
올해 5월부터 대한테니스협회가 기대주 육성팀을 꾸리고 프로 데뷔 후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들 선수들을 뽑아 집중적으로 지원해온 것치고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애초 우승까지 바라봤던 이형택(36) 감독은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중 우리 선수들의 랭킹만큼 높은 선수가 별로 없어서 우승까지 기대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며 실력 차이를 인정했다.
이 감독이 특히 따라잡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은 테니스 강국인 유럽 출신 선수들과의 체격·체력 차다.
이 감독은 결승전에 나온 선수들 뿐만 아니라 마지막 조별리그를 치렀던 프랑스나 러시아, 스웨덴 등 외국 선수들의 체격이나 근력은 16세 이하급을 넘어 프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무리 한국 선수들이 발놀림이 좋다고 해도 극복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털어놓은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웨이트트레이닝을 집중적으로 시켜도 선수치곤 작은 체격이라 키울 수 있는 데 한계가 있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한국 선수들의 정신력도 아쉬운 측면이라고 지적했다.
이 감독은 "우리 때보다도 오히려 지금 한국 선수들이 훨씬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며 경험 면에서는 부족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들의 목표는 우리 때보다도 커지고 눈도 높아졌는데 '테니스 아니면 안 되겠다' 하는 생각이 부족한 것 같다"며 "훈련이나 경기할 때 씩씩하게 끝까지 해보겠다는 면이 모자라 보인다"고 말했다.
2009년 은퇴한 이후 지도자로 지내면서 후배들의 정신 상태에 관해 몇 차례 일침을 가했던 이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은 수년 전부터 제기돼온 것"이라며 "한국 테니스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끝난 2012 세계주니어 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은 대회에 출전한 16개 국가 중 중위권인 7위를 차지했다.
올해 5월부터 대한테니스협회가 기대주 육성팀을 꾸리고 프로 데뷔 후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들 선수들을 뽑아 집중적으로 지원해온 것치고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애초 우승까지 바라봤던 이형택(36) 감독은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중 우리 선수들의 랭킹만큼 높은 선수가 별로 없어서 우승까지 기대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며 실력 차이를 인정했다.
이 감독이 특히 따라잡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은 테니스 강국인 유럽 출신 선수들과의 체격·체력 차다.
이 감독은 결승전에 나온 선수들 뿐만 아니라 마지막 조별리그를 치렀던 프랑스나 러시아, 스웨덴 등 외국 선수들의 체격이나 근력은 16세 이하급을 넘어 프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무리 한국 선수들이 발놀림이 좋다고 해도 극복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털어놓은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웨이트트레이닝을 집중적으로 시켜도 선수치곤 작은 체격이라 키울 수 있는 데 한계가 있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한국 선수들의 정신력도 아쉬운 측면이라고 지적했다.
이 감독은 "우리 때보다도 오히려 지금 한국 선수들이 훨씬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며 경험 면에서는 부족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들의 목표는 우리 때보다도 커지고 눈도 높아졌는데 '테니스 아니면 안 되겠다' 하는 생각이 부족한 것 같다"며 "훈련이나 경기할 때 씩씩하게 끝까지 해보겠다는 면이 모자라 보인다"고 말했다.
2009년 은퇴한 이후 지도자로 지내면서 후배들의 정신 상태에 관해 몇 차례 일침을 가했던 이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은 수년 전부터 제기돼온 것"이라며 "한국 테니스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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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벽’ 넘지 못한 남 테니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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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0-01 07:13:32
한국 남자 청소년 테니스가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끝난 2012 세계주니어 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은 대회에 출전한 16개 국가 중 중위권인 7위를 차지했다.
올해 5월부터 대한테니스협회가 기대주 육성팀을 꾸리고 프로 데뷔 후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들 선수들을 뽑아 집중적으로 지원해온 것치고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애초 우승까지 바라봤던 이형택(36) 감독은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중 우리 선수들의 랭킹만큼 높은 선수가 별로 없어서 우승까지 기대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며 실력 차이를 인정했다.
이 감독이 특히 따라잡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은 테니스 강국인 유럽 출신 선수들과의 체격·체력 차다.
이 감독은 결승전에 나온 선수들 뿐만 아니라 마지막 조별리그를 치렀던 프랑스나 러시아, 스웨덴 등 외국 선수들의 체격이나 근력은 16세 이하급을 넘어 프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무리 한국 선수들이 발놀림이 좋다고 해도 극복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털어놓은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웨이트트레이닝을 집중적으로 시켜도 선수치곤 작은 체격이라 키울 수 있는 데 한계가 있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한국 선수들의 정신력도 아쉬운 측면이라고 지적했다.
이 감독은 "우리 때보다도 오히려 지금 한국 선수들이 훨씬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며 경험 면에서는 부족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들의 목표는 우리 때보다도 커지고 눈도 높아졌는데 '테니스 아니면 안 되겠다' 하는 생각이 부족한 것 같다"며 "훈련이나 경기할 때 씩씩하게 끝까지 해보겠다는 면이 모자라 보인다"고 말했다.
2009년 은퇴한 이후 지도자로 지내면서 후배들의 정신 상태에 관해 몇 차례 일침을 가했던 이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은 수년 전부터 제기돼온 것"이라며 "한국 테니스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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