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통신문 스마트폰으로…학부모-교사 ‘카톡방’

입력 2012.10.0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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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통신문을 스마트폰용 모바일 메신저로 보내고 학부모와 교사들이 단체 채팅을 하는 방식으로 학교와 학부모의 소통을 시도하는 학교가 있다.

서울 당산서중학교는 '카카오톡'에 학부모와 교사들이 참여하는 학년별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8월부터 운영 중이라고 1일 밝혔다.

학교 측은 '카톡방'에서 생활지도 관련 전달 내용이나 급한 공지사항을 학부모들에게 알리고 질문을 받는다. 또 생활지도에 도움이 되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 글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가정통신문을 카톡방을 통해 보낸다.

당산서중의 서정현 생활지도부장은 "일방적 정보 전달에 머무르는 종이 가정통신문과 달리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그동안 학생들이 가정통신문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아 학부모들에게 정보전달이 잘 안 되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참여하는 학부모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라고 서 부장은 전했다. 학교 소식을 빨리 전달받을 수 있고 간편하게 학교에 의견을 낼 창구가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 학교에 직접 찾아오기 어려운 맞벌이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다고 한다.

학교 측은 다만 정보 과잉을 막기 위해 ▲생활지도 ▲학교폭력 예방 교육 ▲긴급한 전달 사항으로 메시지의 범위를 한정했다. 급한 업무를 제외하면 일과 시간에 전달 사항을 전송하는 것이 원칙이다.

현재 전교생 653명 가운데 250여명의 학부모가 카톡방에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 학부모는 정보에서 소외될 수도 있다.

이에 당산서중은 카톡방에 올라온 자료를 종이 가정통신문으로도 만들고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 누구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정현 생활지도부장은 "아직 운영 초기여서 미숙한 점도 많지만 소통의 장이 넓어져 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뢰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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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통신문 스마트폰으로…학부모-교사 ‘카톡방’
    • 입력 2012-10-01 07:33:29
    연합뉴스
가정통신문을 스마트폰용 모바일 메신저로 보내고 학부모와 교사들이 단체 채팅을 하는 방식으로 학교와 학부모의 소통을 시도하는 학교가 있다. 서울 당산서중학교는 '카카오톡'에 학부모와 교사들이 참여하는 학년별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8월부터 운영 중이라고 1일 밝혔다. 학교 측은 '카톡방'에서 생활지도 관련 전달 내용이나 급한 공지사항을 학부모들에게 알리고 질문을 받는다. 또 생활지도에 도움이 되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 글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가정통신문을 카톡방을 통해 보낸다. 당산서중의 서정현 생활지도부장은 "일방적 정보 전달에 머무르는 종이 가정통신문과 달리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그동안 학생들이 가정통신문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아 학부모들에게 정보전달이 잘 안 되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참여하는 학부모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라고 서 부장은 전했다. 학교 소식을 빨리 전달받을 수 있고 간편하게 학교에 의견을 낼 창구가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 학교에 직접 찾아오기 어려운 맞벌이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다고 한다. 학교 측은 다만 정보 과잉을 막기 위해 ▲생활지도 ▲학교폭력 예방 교육 ▲긴급한 전달 사항으로 메시지의 범위를 한정했다. 급한 업무를 제외하면 일과 시간에 전달 사항을 전송하는 것이 원칙이다. 현재 전교생 653명 가운데 250여명의 학부모가 카톡방에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 학부모는 정보에서 소외될 수도 있다. 이에 당산서중은 카톡방에 올라온 자료를 종이 가정통신문으로도 만들고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 누구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정현 생활지도부장은 "아직 운영 초기여서 미숙한 점도 많지만 소통의 장이 넓어져 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뢰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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