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광고비가 부담스러운 영세업체들은 포털의 '검색광고'를 많이 활용하는데요.
경쟁업체들이 클릭을 조작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판을 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야구 중고용품을 파는 김현상 씨.
포털사이트에 한 달 3백만 원씩 줘왔던 검색광고비를 최근엔 20만 원까지 줄였습니다.
기대했던 광고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현상(야구용품 쇼핑몰 운영자) : "구매의사가 없어도 키워드를 검색해서 경쟁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잖아요. (제도적으로) 규제가 없기 때문에..."
원인은 구매자를 위장한 클릭 수 조작.
검색 광고는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포털이 해당 쇼핑몰을 노출 시켜준 뒤 클릭 당 백 원 안팎의 광고비를 받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최근엔 인터넷 주소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클릭을 반복해 할당된 광고 분량을 모두 소진시켜버리는 악성 프로그램이 판을 치고있습니다.
실제로 한 전문업체가 256개 쇼핑몰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전체 141만 건의 광고 클릭중 8% 이상이 이같은 방식의 조작된 클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일동(인터넷 접속 분석업체 대표) : "프로그래머를 전문적으로 고용해서 (클릭 조작) 프로그램을제작했는데, 지금은 무료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포털사의 검색광고 매출은 1조 2천억여 원, 피해 규모가 천억 원에 육박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포털사들이 피해 보상을 꺼리는데다, '클릭 조작'을 처벌할 마땅한 법 조항도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광고비가 부담스러운 영세업체들은 포털의 '검색광고'를 많이 활용하는데요.
경쟁업체들이 클릭을 조작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판을 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야구 중고용품을 파는 김현상 씨.
포털사이트에 한 달 3백만 원씩 줘왔던 검색광고비를 최근엔 20만 원까지 줄였습니다.
기대했던 광고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현상(야구용품 쇼핑몰 운영자) : "구매의사가 없어도 키워드를 검색해서 경쟁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잖아요. (제도적으로) 규제가 없기 때문에..."
원인은 구매자를 위장한 클릭 수 조작.
검색 광고는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포털이 해당 쇼핑몰을 노출 시켜준 뒤 클릭 당 백 원 안팎의 광고비를 받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최근엔 인터넷 주소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클릭을 반복해 할당된 광고 분량을 모두 소진시켜버리는 악성 프로그램이 판을 치고있습니다.
실제로 한 전문업체가 256개 쇼핑몰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전체 141만 건의 광고 클릭중 8% 이상이 이같은 방식의 조작된 클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일동(인터넷 접속 분석업체 대표) : "프로그래머를 전문적으로 고용해서 (클릭 조작) 프로그램을제작했는데, 지금은 무료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포털사의 검색광고 매출은 1조 2천억여 원, 피해 규모가 천억 원에 육박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포털사들이 피해 보상을 꺼리는데다, '클릭 조작'을 처벌할 마땅한 법 조항도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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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털 ‘검색광고’ 경쟁업체 클릭 조작…피해 속출
-
- 입력 2012-10-01 07:53:11
<앵커 멘트>
광고비가 부담스러운 영세업체들은 포털의 '검색광고'를 많이 활용하는데요.
경쟁업체들이 클릭을 조작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판을 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야구 중고용품을 파는 김현상 씨.
포털사이트에 한 달 3백만 원씩 줘왔던 검색광고비를 최근엔 20만 원까지 줄였습니다.
기대했던 광고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현상(야구용품 쇼핑몰 운영자) : "구매의사가 없어도 키워드를 검색해서 경쟁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잖아요. (제도적으로) 규제가 없기 때문에..."
원인은 구매자를 위장한 클릭 수 조작.
검색 광고는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포털이 해당 쇼핑몰을 노출 시켜준 뒤 클릭 당 백 원 안팎의 광고비를 받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최근엔 인터넷 주소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클릭을 반복해 할당된 광고 분량을 모두 소진시켜버리는 악성 프로그램이 판을 치고있습니다.
실제로 한 전문업체가 256개 쇼핑몰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전체 141만 건의 광고 클릭중 8% 이상이 이같은 방식의 조작된 클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일동(인터넷 접속 분석업체 대표) : "프로그래머를 전문적으로 고용해서 (클릭 조작) 프로그램을제작했는데, 지금은 무료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포털사의 검색광고 매출은 1조 2천억여 원, 피해 규모가 천억 원에 육박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포털사들이 피해 보상을 꺼리는데다, '클릭 조작'을 처벌할 마땅한 법 조항도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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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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