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눈 금발의 ‘국악’ 전도사

입력 2012.10.01 (07:53) 수정 2012.10.0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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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강남스타일'같은 K-POP이 세계적으로 인기인데요.

우리 전통 가락인 국악 사랑을 호소하는 외국인 국악 교수가 있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국악원이 매달 개최하는 국악 콘서트.

단정하게 앉아 해금을 켜는 이는 푸른눈 금발의 외국인입니다.

<인터뷰> 박정순(관객) : "우리 해금이 이렇게 맑고 아름다웠는지 놀랐지만, 외국 사람이 연주하는 해금이라 더 놀라웠어요(웃음)"

무대에 선 이는 웬만한 한국인보다 더 깊이 국악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미국인, 힐러리 핀첨 성 교수입니다.

<녹취> "(국악) 소리 듣고 감동받아 눈물 나왔어요. 왠진 모르겠는데..."

핀첨 성 교수는 학창시절 '시나위'에 감명받아 1997년부터 우리말과 국악을 공부했고 지난 2009년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서울대 국악과 교수로 임용됐습니다.

세계 음악과 음악 인류학을 담당하면서 수준 높은 연주 실력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힐러리 핀첨 성(서울대 국악과 교수) : "국악은 자연에서 만든 소리라고 생각해요. 특히 해금, 아쟁은 흙소리 많이 나오니까 아름답고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

핀첨 성 교수는 정작 한국인은 한국의 소리를 자주 접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국악이 보다 널리 보급되기를 희망했습니다.

<인터뷰> 힐러리 핀첨 성(서울대 국악과 교수) : "(국악) 국내화 먼저 하고 그 다음에 국제화 세계화 얘기하면 좋겠어요. 국내화! 먼저 합시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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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눈 금발의 ‘국악’ 전도사
    • 입력 2012-10-01 07:53:14
    • 수정2012-10-01 08: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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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강남스타일'같은 K-POP이 세계적으로 인기인데요. 우리 전통 가락인 국악 사랑을 호소하는 외국인 국악 교수가 있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국악원이 매달 개최하는 국악 콘서트. 단정하게 앉아 해금을 켜는 이는 푸른눈 금발의 외국인입니다. <인터뷰> 박정순(관객) : "우리 해금이 이렇게 맑고 아름다웠는지 놀랐지만, 외국 사람이 연주하는 해금이라 더 놀라웠어요(웃음)" 무대에 선 이는 웬만한 한국인보다 더 깊이 국악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미국인, 힐러리 핀첨 성 교수입니다. <녹취> "(국악) 소리 듣고 감동받아 눈물 나왔어요. 왠진 모르겠는데..." 핀첨 성 교수는 학창시절 '시나위'에 감명받아 1997년부터 우리말과 국악을 공부했고 지난 2009년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서울대 국악과 교수로 임용됐습니다. 세계 음악과 음악 인류학을 담당하면서 수준 높은 연주 실력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힐러리 핀첨 성(서울대 국악과 교수) : "국악은 자연에서 만든 소리라고 생각해요. 특히 해금, 아쟁은 흙소리 많이 나오니까 아름답고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 핀첨 성 교수는 정작 한국인은 한국의 소리를 자주 접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국악이 보다 널리 보급되기를 희망했습니다. <인터뷰> 힐러리 핀첨 성(서울대 국악과 교수) : "(국악) 국내화 먼저 하고 그 다음에 국제화 세계화 얘기하면 좋겠어요. 국내화! 먼저 합시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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