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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충전] 자연을 품은 곳, 황영조의 집
입력 2012.10.01 (08:56) 수정 2012.10.01 (08:57)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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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복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과 어우러진 나만의 집을 짓고 사는 분들 종종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 주인공은 좀 특별한 분이라죠?



네, 지난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씨인데요.



오직 마라톤만 알던 그가 진정한 휴식을 위해 자연속의 집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명절에 꽉꽉 막힌 도로에서 스트레스 받은 분들 또 일하느라 지친 주부들 황씨의 힐링하우스 구경하면서 잠시 여유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정아연기자, 집 구석구석이 전부 자연의 옷을 입었다죠.



<리포트>



텃밭, 양계장에, 토끼, 오리도 뛰어놀고요.



집 안팎 어디에서도 자연 하나하나를 느끼게끔 꾸며놓으셨더라고요.



그냥 전원주택이 아니고 자신의 고향집을 재현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몸과 마음이 더 편안해지는 곳.



황영조 씨의 ’힐링 하우스’



함께 구경가보실까요?



오곡백과 풍성하게 익어가는 시골마을에 굽이굽이 들어가니 독특한 문패부터 눈에 띄는 이 집.



<녹취> “어서 오세요.”



바로 황영조씨 댁입니다.



1992년 몬주익의 영웅.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죠.



<녹취> “황영조가 사는 집이라고 해서 처음에 황석헌이라고 붙였고요. 황석이 뭐예요? 바로 ‘금메달의 집이다.’, ‘좋은 기운을 받아서 인생에서도 금메달을 따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녹취> “집 구경 한 번 시켜 드리겠습니다.”



몸과 마음의 휴식을 위해 지은 이곳.



드넓은 잔디부터 눈에 띄죠.



<인터뷰>황영조(마라톤 감독) : “잔디밭을 보고 있으면 정서적으로도 푸른 것을 보니까 편안해지고, 마음도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소담스럽게 깔린 이 돌다리는 하나하나 직접 놓으셨다는데요.



<녹취>“(손님들이) 디디고 들어가라고 이걸 만들어 놨는데도 조금 걸으려고 그냥 여기서 저기로 걸어서 들어가요. 이렇게 직진해서요. 그러니까 여유가 없는 거죠.”



여유 없는 도시생활에 지칠 때면 이곳에서 마음을 다지며 농작물을 직접 키워내는데요.



수확을 앞둔 이 고구마는 알도 굵은 게 정말 잘 여물었죠.



<녹취>“기르거나 농사짓는 것도 그렇고 노동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제가 좋아서 하는 거예요.”



약 치지 않은 무공해라 건강에도 좋으니



<녹취>“저기에 (토끼가) 배추를 먹잖아요. 지금 보세요. 토끼하고 같이 뜯어 먹는 거예요.”



이제는 자식 같은 집토끼가 먹어도 안심입니다.



여기에 각종 열매가 토실토실 익어가는 이 집에서만은 작은 것 하나에도 부자 된 느낌이라네요.



이 집 진정한 힐링 포인트는 따로 있답니다.



<인터뷰>황영조(마라톤 감독) : “우리 집은 두 얼굴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요. 이 앞은 한국 전원주택의 형태를 보이고 있는 거죠. 또 저 안으로 들어가면 새로운 형태의 모습이 담겨 있어요.”



바로 꽃길로 이어지는 뒤뜰인데요.



비단잉어가 유유히 헤엄치는 연못과 정자, 이곳에서 소소하게 시간 보내다 보면 자연 하나하나가 느껴진다고요.



<인터뷰>황영조(마라톤 감독) : “(이곳에 오면) 일이 없으니까 해가 떠서 지는 걸 느껴요. 밤에도 별을 보고, 하늘을 자주 보게 되고, 땅을 자주 보게 되고요.”



고향집서 키우던 풍산개, 진돗개는 물론 방목해서 키우는 오골계, 토종닭, 청둥오리까지.



<녹취>“풀어놓으면 벌레도 잡아먹고, 지렁이도 잡아먹고, 풀 뜯어 먹고 그렇게 놀다가 또 들어가요.”



이젠 기억 속에만 남아있는 옛 고향집 정취에 복잡한 마음도 어느새 싹 날아간다고요.



<녹취>“제가 시골 출신이라서 어릴 때 아버지가 봄만 되면 병아리를 사다가 키웠는데 그런 걸 보고 커서 그런지 지금도 좋아해요.”



어머니 손맛이 그리워 일부러 부뚜막 가마솥까지 걸어놓으셨다는데요.



<녹취>“여기 오면 가마솥에 밥을 합니다.”



<녹취>“압력 밥솥으로 한 것보다 더 맛있어요.”



<녹취>“아까 딴 감자, 고구마, 밤을 삶아 먹으려고요.”



직접 캔 것들도 그대로 가마솥에 우르르 쏟아 넣기만 하면 됩니다.



<인터뷰>황영조(마라톤 감독) : “여기 있으면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이 조금 더디게 간다는 느낌이 들어요. 공격적이고 전투적인 삶이 아니고 시대를 조금 초월한다고 해야 하나요? 어떤 삶의 깊이를 많이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힐링 하우스에서 몸을 뉘일 수 있는 집 내부를 빼선 안 되겠죠.



앞산과 정원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시원하게 터 낸 창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그림이라는데요.



<녹취>“저 그림도 훌륭한 그림이긴 하지만 바깥 풍경도 느낌이 장난이 아니죠. 사계절이 있잖아요. 늘 꽃이 피고, 잎이 떨어지고요.”



이 나무 벽은 건강을 위해 직접 발품 팔아 엄선한 편백나무고요.



일상사 시름도 잠시 내려놓고 푹 잘 수 있다는 안방도 삼면 창과 편백 침대로 자연을 안았습니다.



어느새 아까 걸어놓은 가마솥에서 구수한 냄새가 진동하는데요.



<녹취> “밥이 딱 됐네요. 뜸을 조금 들어야 해요.”



여기에 잘 익은 군고구마, 군밤까지.



이 집 안에서 나고 자란 것들로 풍성하게 차려진 식탁.



그리고 마음 터놓는 지인들과 함께라면 이보다 더한 건강 밥상이 없다고요.



<녹취>“채소는 역시 밭에서 수확해서 먹는 게 진짜 맛있는 것 같아요.”



<녹취>“네가 뭘 먹을 줄 안다.”



<인터뷰>황영조(마라톤 감독) :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내가 정하는 곳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잘 먹고, 하루하루 그 공간 안에서 기분이 좋아진다면 그게 힐링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각박한 일상에서의 쉼표를 안겨주는 힐링 하우스. 좋은 집도 좋겠지만, 가진 것에 만족하는 것, 치유의 첫 번째 길 아닐까요??
  • [행복충전] 자연을 품은 곳, 황영조의 집
    • 입력 2012-10-01 08:56:06
    • 수정2012-10-01 08:57:02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복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과 어우러진 나만의 집을 짓고 사는 분들 종종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 주인공은 좀 특별한 분이라죠?



네, 지난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씨인데요.



오직 마라톤만 알던 그가 진정한 휴식을 위해 자연속의 집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명절에 꽉꽉 막힌 도로에서 스트레스 받은 분들 또 일하느라 지친 주부들 황씨의 힐링하우스 구경하면서 잠시 여유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정아연기자, 집 구석구석이 전부 자연의 옷을 입었다죠.



<리포트>



텃밭, 양계장에, 토끼, 오리도 뛰어놀고요.



집 안팎 어디에서도 자연 하나하나를 느끼게끔 꾸며놓으셨더라고요.



그냥 전원주택이 아니고 자신의 고향집을 재현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몸과 마음이 더 편안해지는 곳.



황영조 씨의 ’힐링 하우스’



함께 구경가보실까요?



오곡백과 풍성하게 익어가는 시골마을에 굽이굽이 들어가니 독특한 문패부터 눈에 띄는 이 집.



<녹취> “어서 오세요.”



바로 황영조씨 댁입니다.



1992년 몬주익의 영웅.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죠.



<녹취> “황영조가 사는 집이라고 해서 처음에 황석헌이라고 붙였고요. 황석이 뭐예요? 바로 ‘금메달의 집이다.’, ‘좋은 기운을 받아서 인생에서도 금메달을 따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녹취> “집 구경 한 번 시켜 드리겠습니다.”



몸과 마음의 휴식을 위해 지은 이곳.



드넓은 잔디부터 눈에 띄죠.



<인터뷰>황영조(마라톤 감독) : “잔디밭을 보고 있으면 정서적으로도 푸른 것을 보니까 편안해지고, 마음도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소담스럽게 깔린 이 돌다리는 하나하나 직접 놓으셨다는데요.



<녹취>“(손님들이) 디디고 들어가라고 이걸 만들어 놨는데도 조금 걸으려고 그냥 여기서 저기로 걸어서 들어가요. 이렇게 직진해서요. 그러니까 여유가 없는 거죠.”



여유 없는 도시생활에 지칠 때면 이곳에서 마음을 다지며 농작물을 직접 키워내는데요.



수확을 앞둔 이 고구마는 알도 굵은 게 정말 잘 여물었죠.



<녹취>“기르거나 농사짓는 것도 그렇고 노동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제가 좋아서 하는 거예요.”



약 치지 않은 무공해라 건강에도 좋으니



<녹취>“저기에 (토끼가) 배추를 먹잖아요. 지금 보세요. 토끼하고 같이 뜯어 먹는 거예요.”



이제는 자식 같은 집토끼가 먹어도 안심입니다.



여기에 각종 열매가 토실토실 익어가는 이 집에서만은 작은 것 하나에도 부자 된 느낌이라네요.



이 집 진정한 힐링 포인트는 따로 있답니다.



<인터뷰>황영조(마라톤 감독) : “우리 집은 두 얼굴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요. 이 앞은 한국 전원주택의 형태를 보이고 있는 거죠. 또 저 안으로 들어가면 새로운 형태의 모습이 담겨 있어요.”



바로 꽃길로 이어지는 뒤뜰인데요.



비단잉어가 유유히 헤엄치는 연못과 정자, 이곳에서 소소하게 시간 보내다 보면 자연 하나하나가 느껴진다고요.



<인터뷰>황영조(마라톤 감독) : “(이곳에 오면) 일이 없으니까 해가 떠서 지는 걸 느껴요. 밤에도 별을 보고, 하늘을 자주 보게 되고, 땅을 자주 보게 되고요.”



고향집서 키우던 풍산개, 진돗개는 물론 방목해서 키우는 오골계, 토종닭, 청둥오리까지.



<녹취>“풀어놓으면 벌레도 잡아먹고, 지렁이도 잡아먹고, 풀 뜯어 먹고 그렇게 놀다가 또 들어가요.”



이젠 기억 속에만 남아있는 옛 고향집 정취에 복잡한 마음도 어느새 싹 날아간다고요.



<녹취>“제가 시골 출신이라서 어릴 때 아버지가 봄만 되면 병아리를 사다가 키웠는데 그런 걸 보고 커서 그런지 지금도 좋아해요.”



어머니 손맛이 그리워 일부러 부뚜막 가마솥까지 걸어놓으셨다는데요.



<녹취>“여기 오면 가마솥에 밥을 합니다.”



<녹취>“압력 밥솥으로 한 것보다 더 맛있어요.”



<녹취>“아까 딴 감자, 고구마, 밤을 삶아 먹으려고요.”



직접 캔 것들도 그대로 가마솥에 우르르 쏟아 넣기만 하면 됩니다.



<인터뷰>황영조(마라톤 감독) : “여기 있으면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이 조금 더디게 간다는 느낌이 들어요. 공격적이고 전투적인 삶이 아니고 시대를 조금 초월한다고 해야 하나요? 어떤 삶의 깊이를 많이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힐링 하우스에서 몸을 뉘일 수 있는 집 내부를 빼선 안 되겠죠.



앞산과 정원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시원하게 터 낸 창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그림이라는데요.



<녹취>“저 그림도 훌륭한 그림이긴 하지만 바깥 풍경도 느낌이 장난이 아니죠. 사계절이 있잖아요. 늘 꽃이 피고, 잎이 떨어지고요.”



이 나무 벽은 건강을 위해 직접 발품 팔아 엄선한 편백나무고요.



일상사 시름도 잠시 내려놓고 푹 잘 수 있다는 안방도 삼면 창과 편백 침대로 자연을 안았습니다.



어느새 아까 걸어놓은 가마솥에서 구수한 냄새가 진동하는데요.



<녹취> “밥이 딱 됐네요. 뜸을 조금 들어야 해요.”



여기에 잘 익은 군고구마, 군밤까지.



이 집 안에서 나고 자란 것들로 풍성하게 차려진 식탁.



그리고 마음 터놓는 지인들과 함께라면 이보다 더한 건강 밥상이 없다고요.



<녹취>“채소는 역시 밭에서 수확해서 먹는 게 진짜 맛있는 것 같아요.”



<녹취>“네가 뭘 먹을 줄 안다.”



<인터뷰>황영조(마라톤 감독) :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내가 정하는 곳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잘 먹고, 하루하루 그 공간 안에서 기분이 좋아진다면 그게 힐링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각박한 일상에서의 쉼표를 안겨주는 힐링 하우스. 좋은 집도 좋겠지만, 가진 것에 만족하는 것, 치유의 첫 번째 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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