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日 사령탑, 야마모토 감독 결정

입력 2012.10.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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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열리는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일본야구대표팀의 사령탑 선임을 놓고 갈팡질팡하던 일본야구기구(NPB)가 결국 현역이 아닌 퇴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 인터넷판은 1일 야마모토 고지 전 히로시마 카프 감독이 WBC에서 일본대표팀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신문인 '스포츠호치'도 오 사다하루(王貞治) NPB 커미셔너 특별고문이 WBC 감독에 대해 언급을 삼갔으나 현재 야구계 분위기로는 야마모토 전 감독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1,2회 대회에서 오 사다하루(당시 소프트뱅크), 하라 다쓰노리(요미우리) 두 현역 감독을 내세워 거푸 우승했던 일본은 대회 3연패를 위해 이번에도 현역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 우선 후보로 점찍었다.

그러나 최유력 후보로 거론된 아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이 거듭 대표팀 감독을 고사하면서 사령탑 선임은 난항을 겪었다.

11월 쿠바대표팀과 일본에서 대표팀 간 친선 경기를 치르는 NPB는 더는 대표팀 구성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 퇴임 감독 중에서 국제 경기 경험에서 앞서는 야마모토 전 감독에게 시선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가토 료조 NPB 커미셔너는 1일 열리는 프로 12개 구단 실행위원회에서 야마모토 전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천거하고 회의를 거쳐 조만간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통산 홈런 536개, 1천475타점, 타율 0.290을 남긴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야마모토 전 감독은 1989년~1993년, 2001년~2005년 등 두 차례에 걸쳐 10년간 히로시마의 지휘봉을 잡았다.

1991년에는 히로시마를 센트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호시노 센이치 감독(현 라쿠텐 골든 이글스 감독) 밑에서 수비·주루 코치로 대표팀 지도자 이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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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BC 日 사령탑, 야마모토 감독 결정
    • 입력 2012-10-01 09:59:00
    연합뉴스
내년 3월 열리는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일본야구대표팀의 사령탑 선임을 놓고 갈팡질팡하던 일본야구기구(NPB)가 결국 현역이 아닌 퇴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 인터넷판은 1일 야마모토 고지 전 히로시마 카프 감독이 WBC에서 일본대표팀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신문인 '스포츠호치'도 오 사다하루(王貞治) NPB 커미셔너 특별고문이 WBC 감독에 대해 언급을 삼갔으나 현재 야구계 분위기로는 야마모토 전 감독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1,2회 대회에서 오 사다하루(당시 소프트뱅크), 하라 다쓰노리(요미우리) 두 현역 감독을 내세워 거푸 우승했던 일본은 대회 3연패를 위해 이번에도 현역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 우선 후보로 점찍었다. 그러나 최유력 후보로 거론된 아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이 거듭 대표팀 감독을 고사하면서 사령탑 선임은 난항을 겪었다. 11월 쿠바대표팀과 일본에서 대표팀 간 친선 경기를 치르는 NPB는 더는 대표팀 구성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 퇴임 감독 중에서 국제 경기 경험에서 앞서는 야마모토 전 감독에게 시선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가토 료조 NPB 커미셔너는 1일 열리는 프로 12개 구단 실행위원회에서 야마모토 전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천거하고 회의를 거쳐 조만간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통산 홈런 536개, 1천475타점, 타율 0.290을 남긴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야마모토 전 감독은 1989년~1993년, 2001년~2005년 등 두 차례에 걸쳐 10년간 히로시마의 지휘봉을 잡았다. 1991년에는 히로시마를 센트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호시노 센이치 감독(현 라쿠텐 골든 이글스 감독) 밑에서 수비·주루 코치로 대표팀 지도자 이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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