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 여제’ 김자인, 세계 대회 3연패

입력 2012.10.01 (14:23) 수정 2012.10.0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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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김자인(24·노스페이스)이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김자인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월드컵 5차전에서 라이벌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16일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김자인은 23일 벨기에 퓌르스 월드컵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김자인은 IFSC 세계 랭킹 1위를 더욱 굳건히 한 한편 2012 시즌 리드 월드컵 랭킹도 4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대회 예선 첫 번째 루트에서 53번째 홀드까지 오른 김자인은 두 번째 루트에선 완등하며 전체 6위를 기록, 2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자인은 준결승에서 유일하게 완등(62홀드)에 성공한 프랑스의 엘렌 자니코에 이어 2위로 결승에 올랐다.



김자인은 결승에서 마르코비치와 나란히 59번째 홀드까지 올랐지만 준결승에서 마르코비치가 6위를 차지, 합산 성적에서 앞서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이번 대회 루트가 길어서 약간 힘들었지만 그만큼 더 즐길 수 있었다"며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는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김자인은 12~13일 중국 시닝 월드컵에 이어 2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목포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후 이달 말 일본 월드컵과 다음달 슬로베니아 월드컵까지 나서는 김자인은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 수성과 리드 월드컵 랭킹 1위에 도전한다.



한편 리드는 높이 15m, 경사각 90°~180° 내외의 인공암벽에서 난이도를 고려해 설계한 루트를 따라 정해진 시간(8분) 안에 도달한 등반 높이로 순위를 겨루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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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벽 여제’ 김자인, 세계 대회 3연패
    • 입력 2012-10-01 14:23:45
    • 수정2012-10-01 15:15:53
    연합뉴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김자인(24·노스페이스)이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김자인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월드컵 5차전에서 라이벌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16일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김자인은 23일 벨기에 퓌르스 월드컵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김자인은 IFSC 세계 랭킹 1위를 더욱 굳건히 한 한편 2012 시즌 리드 월드컵 랭킹도 4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대회 예선 첫 번째 루트에서 53번째 홀드까지 오른 김자인은 두 번째 루트에선 완등하며 전체 6위를 기록, 2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자인은 준결승에서 유일하게 완등(62홀드)에 성공한 프랑스의 엘렌 자니코에 이어 2위로 결승에 올랐다.

김자인은 결승에서 마르코비치와 나란히 59번째 홀드까지 올랐지만 준결승에서 마르코비치가 6위를 차지, 합산 성적에서 앞서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이번 대회 루트가 길어서 약간 힘들었지만 그만큼 더 즐길 수 있었다"며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는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김자인은 12~13일 중국 시닝 월드컵에 이어 2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목포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후 이달 말 일본 월드컵과 다음달 슬로베니아 월드컵까지 나서는 김자인은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 수성과 리드 월드컵 랭킹 1위에 도전한다.

한편 리드는 높이 15m, 경사각 90°~180° 내외의 인공암벽에서 난이도를 고려해 설계한 루트를 따라 정해진 시간(8분) 안에 도달한 등반 높이로 순위를 겨루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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