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적응 훈련 중인 ‘토종 여우 복원’ 현실로

입력 2012.10.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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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종의 토종 여우를 복원하기 위해 5마리의 토종 여우가 야생적응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훈련장을 함영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사육장의 문이 열리자 귀를 쫑긋 세운 여우가 쏜살같이 빠져나갑니다.

자연적응 훈련장에서는 여우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고, 여우가 머무른 자리에는 곳곳에 구덩이가 파여 있습니다.

<인터뷰> 권용호(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 "(사육장에서) 나오자마자 굴도 파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은 야생성이 그대로 남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백산 자연 적응 훈련장에 여우가 들어온 것은 지난 7월,

멸종위기에 처한 여우 복원을 위해 서울대공원에서 5마리의 토종 여우를 기증받아 야생적응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철(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 "야생에서 접할 수 있는 꿩이라든지 메추라기, 토끼 같은 야생동물들을 사냥을 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고..."

이곳에서 자연적응 훈련을 마친 여우들은 이달 중으로 소백산 국립공원 내에 방사될 예정입니다.

국립 공원관리 공단은 소백산이 토종여우 서식에 최적의 환경조건을 갖춰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운철(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 "2015년까지 매년 10개체 이상을 방사해 소백산에 여우 서식이 가능하도록 생존 개체수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1960년대 쥐잡기 운동 과정에서 무차별 쥐약 살포로 사라져간 토종 여우의 복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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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 적응 훈련 중인 ‘토종 여우 복원’ 현실로
    • 입력 2012-10-01 22:03:15
    뉴스 9
<앵커 멘트> 멸종위기종의 토종 여우를 복원하기 위해 5마리의 토종 여우가 야생적응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훈련장을 함영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사육장의 문이 열리자 귀를 쫑긋 세운 여우가 쏜살같이 빠져나갑니다. 자연적응 훈련장에서는 여우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고, 여우가 머무른 자리에는 곳곳에 구덩이가 파여 있습니다. <인터뷰> 권용호(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 "(사육장에서) 나오자마자 굴도 파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은 야생성이 그대로 남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백산 자연 적응 훈련장에 여우가 들어온 것은 지난 7월, 멸종위기에 처한 여우 복원을 위해 서울대공원에서 5마리의 토종 여우를 기증받아 야생적응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철(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 "야생에서 접할 수 있는 꿩이라든지 메추라기, 토끼 같은 야생동물들을 사냥을 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고..." 이곳에서 자연적응 훈련을 마친 여우들은 이달 중으로 소백산 국립공원 내에 방사될 예정입니다. 국립 공원관리 공단은 소백산이 토종여우 서식에 최적의 환경조건을 갖춰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운철(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 "2015년까지 매년 10개체 이상을 방사해 소백산에 여우 서식이 가능하도록 생존 개체수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1960년대 쥐잡기 운동 과정에서 무차별 쥐약 살포로 사라져간 토종 여우의 복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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