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어 10발 재발사…MB “충분히 시험발사”

입력 2012.10.0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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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당국이 국산 대잠수함 미사일 홍상어에 대해 추가 시험발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7월 첫 시범 발사가 실패하자 다시 충분히 검증하기로 한겁니다.

김용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년 동안 천억 원을 들여 개발한 해군의 신형 대잠 미사일 '홍상어'입니다.

이 미사일은 지난 7월 실전배치 뒤 실시한 첫 검증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수중에서 어뢰 추진체가 작동하지 않아 그대로 가라앉아 버린 겁니다.

해군이 납품받은 50여 대의 미사일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것입니다.

지난 2009년 시험발사한 4발중 3발이 명중되자 섣불리 전투적합 판정을 내리고, 실전배치를 결정했다가 생긴 일입니다.

<녹취> 노대래(방위사업청장/8. 24일 국회 국방위) : "(홍상어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시험발사를 4번밖에 안 했습니다. 그래 가지고 75% 명중률이면 합격으로 한다고 기준이 돼있어 가지고."

이명박 대통령은 허술한 검증 체계를 질타하고 홍상어에 대한 충분한 시험 발사를 거친 뒤 재배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군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군은 이에 따라 이달 말부터 연습용 홍상어 4발을 발사해 결과를 분석한 뒤 올해 두 발, 내년에 4발의 실전용 홍상어를 발사하는 등 모두 10발을 시험 발사하기로 했습니다.

홍상어 1기의 가격은 20억 원 정도.

군은 시험 발사 비용으로 300억 원 가량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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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상어 10발 재발사…MB “충분히 시험발사”
    • 입력 2012-10-03 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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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당국이 국산 대잠수함 미사일 홍상어에 대해 추가 시험발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7월 첫 시범 발사가 실패하자 다시 충분히 검증하기로 한겁니다. 김용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년 동안 천억 원을 들여 개발한 해군의 신형 대잠 미사일 '홍상어'입니다. 이 미사일은 지난 7월 실전배치 뒤 실시한 첫 검증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수중에서 어뢰 추진체가 작동하지 않아 그대로 가라앉아 버린 겁니다. 해군이 납품받은 50여 대의 미사일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것입니다. 지난 2009년 시험발사한 4발중 3발이 명중되자 섣불리 전투적합 판정을 내리고, 실전배치를 결정했다가 생긴 일입니다. <녹취> 노대래(방위사업청장/8. 24일 국회 국방위) : "(홍상어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시험발사를 4번밖에 안 했습니다. 그래 가지고 75% 명중률이면 합격으로 한다고 기준이 돼있어 가지고." 이명박 대통령은 허술한 검증 체계를 질타하고 홍상어에 대한 충분한 시험 발사를 거친 뒤 재배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군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군은 이에 따라 이달 말부터 연습용 홍상어 4발을 발사해 결과를 분석한 뒤 올해 두 발, 내년에 4발의 실전용 홍상어를 발사하는 등 모두 10발을 시험 발사하기로 했습니다. 홍상어 1기의 가격은 20억 원 정도. 군은 시험 발사 비용으로 300억 원 가량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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