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감옥섬’ 하시마 강제동원 보고서 공개

입력 2012.10.0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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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당시 혹독한 자연환경과 노동조건 때문에 이른바 '감옥섬'이라고 불린 하시마 탄광에 조선인 수 백 명이 강제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위원회는 최근 하시마 탄광의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 실태 조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제동원위원회는 일본이 총동원체제를 가동하면서 1943년부터 3년 동안 조선인 500명 이상이 하시마 탄광에 강제동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강제동원위원회는 특히 탄광의 가스 폭발이나 붕괴, 열악한 생활 조건에서 얻은 질병 등으로 강제동원된 조선인들 가운데 12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시마 섬은 전범 기업인 미쓰비시사가 1890년 해저 탄광을 개발했던 곳으로 섬 전체가 10미터 높이의 담장으로 둘러싸 있어 외부와 완전히 고립돼 있습니다.

강제동원위원회는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가 확인된 만큼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사 차원의 진상규명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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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 ‘감옥섬’ 하시마 강제동원 보고서 공개
    • 입력 2012-10-05 08:09:53
    정치
일제 강점기 당시 혹독한 자연환경과 노동조건 때문에 이른바 '감옥섬'이라고 불린 하시마 탄광에 조선인 수 백 명이 강제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위원회는 최근 하시마 탄광의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 실태 조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제동원위원회는 일본이 총동원체제를 가동하면서 1943년부터 3년 동안 조선인 500명 이상이 하시마 탄광에 강제동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강제동원위원회는 특히 탄광의 가스 폭발이나 붕괴, 열악한 생활 조건에서 얻은 질병 등으로 강제동원된 조선인들 가운데 12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시마 섬은 전범 기업인 미쓰비시사가 1890년 해저 탄광을 개발했던 곳으로 섬 전체가 10미터 높이의 담장으로 둘러싸 있어 외부와 완전히 고립돼 있습니다. 강제동원위원회는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가 확인된 만큼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사 차원의 진상규명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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