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물류회사 내부 거래 90% 넘어”

입력 2012.10.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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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 물류회사의 일감 몰아주기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이재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상호출자 제한을 받는 47개 대규모 기업집단에 속한 12개 물류기업들 가운데 5곳의 내부거래 비중이 90%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GS그룹 에스티에스로지스틱스의 내부 거래 비중은 100%로 나타났습니다.

롯데그룹의 롯데로지스틱스가 97.1%, 삼성그룹의 삼성전자로지텍이 92.9%, LG그룹의 하이비지니스로지스틱스는 91.3%, 현대차그룹의 현대글로비스도 86.8%로 높았습니다.

특히 대기업 계열 물류회사들의 내부 거래 가운데 경쟁 입찰이 아닌 수의 계약을 맺는 비중이 9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개 물류자회사의 임원 43명 가운데 37명이 오너 일가 혹은 대기업집단 계열사 출신이었고 7개 업체 감사도 계열사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균 의원은 대기업집단 물류자회사들이 오너 일가와 계열사 퇴직자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 전략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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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물류회사 내부 거래 90% 넘어”
    • 입력 2012-10-05 10:41:36
    경제
대기업 계열 물류회사의 일감 몰아주기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이재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상호출자 제한을 받는 47개 대규모 기업집단에 속한 12개 물류기업들 가운데 5곳의 내부거래 비중이 90%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GS그룹 에스티에스로지스틱스의 내부 거래 비중은 100%로 나타났습니다. 롯데그룹의 롯데로지스틱스가 97.1%, 삼성그룹의 삼성전자로지텍이 92.9%, LG그룹의 하이비지니스로지스틱스는 91.3%, 현대차그룹의 현대글로비스도 86.8%로 높았습니다. 특히 대기업 계열 물류회사들의 내부 거래 가운데 경쟁 입찰이 아닌 수의 계약을 맺는 비중이 9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개 물류자회사의 임원 43명 가운데 37명이 오너 일가 혹은 대기업집단 계열사 출신이었고 7개 업체 감사도 계열사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균 의원은 대기업집단 물류자회사들이 오너 일가와 계열사 퇴직자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 전략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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