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등 개인 타이틀 누구 품으로?

입력 2012.10.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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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프로야구에서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야구팬의 관심은 최우수선수(MVP)·신인왕 등 각종 개인 타이틀에 쏠려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후보 선수 4명을 확정, 발표했다.



MVP에 후보에 오른 선수는 박병호(26)와 브랜든 나이트(37·이상 넥센), 삼성의 왼손 에이스 장원삼(29), 한화의 주포 김태균(30)이다.



하지만 4일까지 성적을 보면 박병호와 나이트가 MVP에 가장 근접, '집안 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박병호는 홈런(31), 타점(105)에서 1위를 달리며 MVP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장타율에서도 0.558를 기록, 팀 동료 강정호(0.565)에 이어 2위에 오른 한편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도 달성해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타율(0.363)과 출루율(0.474)에서 1위에 오르고 151개의 안타를 때려 이 부문 2위를 달리는 김태균 정도만 그의 대항마로 꼽히는 상황이다.



마운드에서는 나이트가 돋보인다.



나이트는 올 시즌 16승을 거둬 다승 1위인 장원삼(17승)에겐 밀렸지만 평균자책점(2.20)에서 1위를 굳혔다.



승률 0.800을 기록, 이 부문에서도 1위 미치 탈보트(삼성)에 이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팀이 몰락하던 시기에도 나이트만큼은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며 팀 승리를 보장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208⅔이닝을 책임지며 선발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냈다.



올 시즌 자신의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 장원삼이 경쟁상대로 분전하고 있지만 다른 부문에선 명함을 못 내밀고 있다.



생애 단 한 번뿐이라는 신인왕 타이틀에서는 넥센의 서건창(23)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서건창은 KIA의 영건 박지훈, 삼성의 차세대 '안방마님' 이지영, LG의 왼손 투수 최성훈과 함께 신인왕 최종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서건창은 도루 2위(39개), 득점 8위(70개)에 올라 일찌감치 신인왕 '원톱 체제'를 구축했다.



도루 경쟁에서는 KIA 이용규(27·44도루)가 타이틀을 가져갈 것이 확실해 보인다.



서건창이 5개 차이로 쫓아오고 있긴 하나 넥센이 한 경기를 남긴 반면 KIA는 삼성과의 2연전이 남아 이용규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용규는 득점 1위(85개)이기도 하지만 이승엽에 1개 차이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어 남은 2경기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최다 안타 경쟁에서는 손아섭(24·롯데)이 한발 앞섰다.



지금까지 154개의 안타를 때린 손아섭은 김태균과 함께 2위에 오른 박용택(LG)를 3개 차로 따돌리고 있다.



소속팀이 각각 2경기, 1경기씩을 남긴 상황에서 손아섭의 우위가 점쳐진다.



특히 손아섭은 남은 경기의 상대인 SK를 상대로 올 시즌 타율 0.355(62타수22안타)를 기록,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투수 개인 타이틀은 각 부문에서 뚜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화의 '괴물' 투수 류현진(25)은 탈삼진에서 독보적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210개의 탈삼진을 잡아 이 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쉐인 유먼(롯데)이 142개로 2위에 랭크돼있을 뿐이다.



구원에서는 37세이브를 올린 오승환(30·삼성)이 공동 2위인 김사율(롯데), 스콧 프록터(두산·이상 34개)와의 격차를 2개로 벌렸다.



지난달 27일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작성한 SK의 박희수(29)는 5일까지 34개의 홀드를 기록, 일찌감치 이 부문 1위를 예약했다.



시즌 10승 이상의 투수에게만 주는 승률 부문에선 탈보트(14승3패)가 0.824로 타이틀에 가장 가깝다.



한편 MVP와 신인왕은 기자단의 현장투표와 부재자투표로 결정된다.



KBO는 두산-롯데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8일 투표를 마감하고, 11월5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 때 개표한다.



총 유효투표 수의 과반 이상을 득표한 선수가 MVP·신인왕 수상자로 선정된다.



과반 이상 득표한 선수가 없으면 1,2위 간 결선 투표를 해 최다 득표자가 수상자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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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VP 등 개인 타이틀 누구 품으로?
    • 입력 2012-10-05 11:13:05
    연합뉴스
2012 프로야구에서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야구팬의 관심은 최우수선수(MVP)·신인왕 등 각종 개인 타이틀에 쏠려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후보 선수 4명을 확정, 발표했다.

MVP에 후보에 오른 선수는 박병호(26)와 브랜든 나이트(37·이상 넥센), 삼성의 왼손 에이스 장원삼(29), 한화의 주포 김태균(30)이다.

하지만 4일까지 성적을 보면 박병호와 나이트가 MVP에 가장 근접, '집안 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박병호는 홈런(31), 타점(105)에서 1위를 달리며 MVP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장타율에서도 0.558를 기록, 팀 동료 강정호(0.565)에 이어 2위에 오른 한편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도 달성해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타율(0.363)과 출루율(0.474)에서 1위에 오르고 151개의 안타를 때려 이 부문 2위를 달리는 김태균 정도만 그의 대항마로 꼽히는 상황이다.

마운드에서는 나이트가 돋보인다.

나이트는 올 시즌 16승을 거둬 다승 1위인 장원삼(17승)에겐 밀렸지만 평균자책점(2.20)에서 1위를 굳혔다.

승률 0.800을 기록, 이 부문에서도 1위 미치 탈보트(삼성)에 이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팀이 몰락하던 시기에도 나이트만큼은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며 팀 승리를 보장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208⅔이닝을 책임지며 선발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냈다.

올 시즌 자신의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 장원삼이 경쟁상대로 분전하고 있지만 다른 부문에선 명함을 못 내밀고 있다.

생애 단 한 번뿐이라는 신인왕 타이틀에서는 넥센의 서건창(23)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서건창은 KIA의 영건 박지훈, 삼성의 차세대 '안방마님' 이지영, LG의 왼손 투수 최성훈과 함께 신인왕 최종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서건창은 도루 2위(39개), 득점 8위(70개)에 올라 일찌감치 신인왕 '원톱 체제'를 구축했다.

도루 경쟁에서는 KIA 이용규(27·44도루)가 타이틀을 가져갈 것이 확실해 보인다.

서건창이 5개 차이로 쫓아오고 있긴 하나 넥센이 한 경기를 남긴 반면 KIA는 삼성과의 2연전이 남아 이용규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용규는 득점 1위(85개)이기도 하지만 이승엽에 1개 차이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어 남은 2경기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최다 안타 경쟁에서는 손아섭(24·롯데)이 한발 앞섰다.

지금까지 154개의 안타를 때린 손아섭은 김태균과 함께 2위에 오른 박용택(LG)를 3개 차로 따돌리고 있다.

소속팀이 각각 2경기, 1경기씩을 남긴 상황에서 손아섭의 우위가 점쳐진다.

특히 손아섭은 남은 경기의 상대인 SK를 상대로 올 시즌 타율 0.355(62타수22안타)를 기록,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투수 개인 타이틀은 각 부문에서 뚜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화의 '괴물' 투수 류현진(25)은 탈삼진에서 독보적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210개의 탈삼진을 잡아 이 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쉐인 유먼(롯데)이 142개로 2위에 랭크돼있을 뿐이다.

구원에서는 37세이브를 올린 오승환(30·삼성)이 공동 2위인 김사율(롯데), 스콧 프록터(두산·이상 34개)와의 격차를 2개로 벌렸다.

지난달 27일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작성한 SK의 박희수(29)는 5일까지 34개의 홀드를 기록, 일찌감치 이 부문 1위를 예약했다.

시즌 10승 이상의 투수에게만 주는 승률 부문에선 탈보트(14승3패)가 0.824로 타이틀에 가장 가깝다.

한편 MVP와 신인왕은 기자단의 현장투표와 부재자투표로 결정된다.

KBO는 두산-롯데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8일 투표를 마감하고, 11월5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 때 개표한다.

총 유효투표 수의 과반 이상을 득표한 선수가 MVP·신인왕 수상자로 선정된다.

과반 이상 득표한 선수가 없으면 1,2위 간 결선 투표를 해 최다 득표자가 수상자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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