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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농구 외인 선발 ‘안정 vs 변화’
입력 2012.10.05 (13:19) 연합뉴스
5년 만에 선을 보일 여자프로농구 외국인 선수의 윤곽이 드러났다.

5일 서울 강서구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회의실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1,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부천 하나외환과 춘천 우리은행은 한국 무대 경험이 있는 베테랑을 선발했고 지난해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팀들은 비교적 젊은 선수들을 택했다.

전체 1순위로 하나외환 유니폼을 입게 된 나키아 샌포드(36)는 2004년까지 한국에서 뛴 경험이 있다.

한국에서 뛸 당시 '여자 맥도웰'이라는 별명으로 통한 샌포드는 키 193㎝로 큰 편은 아니지만 저돌적인 골밑 돌파 능력과 궂은 일에 능해 2002년 현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조동기 하나외환 감독은 "팀에 센터가 부족해 안정감 있는 선수를 원했다. 나이가 많지만 3라운드부터 출전하는데다 시즌 도중 컵대회가 열려 휴식기가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순위 우리은행의 루스 라일리(33·196㎝)도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낸 경력이 돋보이는 베테랑이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2003년과 2006년 우승 경험이 있고 지난 시즌에는 중국에서 뛰어 아시아 농구에도 적응이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물렀던 우리은행과 하나외환이 비교적 안정적인 카드를 뽑아들었다면 3순위 구리 KDB생명부터는 젊은 선수들을 뽑는 모험을 택했다.

KDB생명이 선발한 빅토리아 바흐(23·196㎝)는 이날 선발된 6명 가운데 유일하게 WNBA 경력이 없다.

미국 농구 명문 테네시대를 나온 바흐에 대해 이옥자 KDB생명 감독은 "경기 동영상을 보는 순간 '이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우 성실해 우리 팀 컬러에 잘 맞는다"며 "신정자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고 신한은행의 하은주까지 막아준다면 더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무릎 수술 경력이 있지만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결과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4순위 용인 삼성생명이 뽑은 앰버 해리스(24·196㎝)와 6순위 청주 국민은행이 지명한 리네타 카이저(22·193㎝) 역시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다.

여자농구 최강 안산 신한은행을 제외한 5개 팀이 모두 키 190㎝ 이상의 골밑 요원으로 외국인 선수를 뽑은 것도 특색이다. 역시 신한은행의 벽을 넘으려면 하은주(201㎝)를 맡을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판단에 의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키 188㎝의 포워드 요원 타미라 영(26)을 택했다. 올해 WNBA 시카고에서 8.2점을 넣고 리바운드 3.7개를 잡아 이날 선발된 6명 가운데 가장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하은주가 있기 때문에 빅맨을 뽑을 경우 느려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영이 상대팀 센터도 어느 정도 막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 여자 농구 외인 선발 ‘안정 vs 변화’
    • 입력 2012-10-05 13:19:42
    연합뉴스
5년 만에 선을 보일 여자프로농구 외국인 선수의 윤곽이 드러났다.

5일 서울 강서구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회의실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1,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부천 하나외환과 춘천 우리은행은 한국 무대 경험이 있는 베테랑을 선발했고 지난해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팀들은 비교적 젊은 선수들을 택했다.

전체 1순위로 하나외환 유니폼을 입게 된 나키아 샌포드(36)는 2004년까지 한국에서 뛴 경험이 있다.

한국에서 뛸 당시 '여자 맥도웰'이라는 별명으로 통한 샌포드는 키 193㎝로 큰 편은 아니지만 저돌적인 골밑 돌파 능력과 궂은 일에 능해 2002년 현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조동기 하나외환 감독은 "팀에 센터가 부족해 안정감 있는 선수를 원했다. 나이가 많지만 3라운드부터 출전하는데다 시즌 도중 컵대회가 열려 휴식기가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순위 우리은행의 루스 라일리(33·196㎝)도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낸 경력이 돋보이는 베테랑이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2003년과 2006년 우승 경험이 있고 지난 시즌에는 중국에서 뛰어 아시아 농구에도 적응이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물렀던 우리은행과 하나외환이 비교적 안정적인 카드를 뽑아들었다면 3순위 구리 KDB생명부터는 젊은 선수들을 뽑는 모험을 택했다.

KDB생명이 선발한 빅토리아 바흐(23·196㎝)는 이날 선발된 6명 가운데 유일하게 WNBA 경력이 없다.

미국 농구 명문 테네시대를 나온 바흐에 대해 이옥자 KDB생명 감독은 "경기 동영상을 보는 순간 '이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우 성실해 우리 팀 컬러에 잘 맞는다"며 "신정자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고 신한은행의 하은주까지 막아준다면 더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무릎 수술 경력이 있지만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결과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4순위 용인 삼성생명이 뽑은 앰버 해리스(24·196㎝)와 6순위 청주 국민은행이 지명한 리네타 카이저(22·193㎝) 역시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다.

여자농구 최강 안산 신한은행을 제외한 5개 팀이 모두 키 190㎝ 이상의 골밑 요원으로 외국인 선수를 뽑은 것도 특색이다. 역시 신한은행의 벽을 넘으려면 하은주(201㎝)를 맡을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판단에 의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키 188㎝의 포워드 요원 타미라 영(26)을 택했다. 올해 WNBA 시카고에서 8.2점을 넣고 리바운드 3.7개를 잡아 이날 선발된 6명 가운데 가장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하은주가 있기 때문에 빅맨을 뽑을 경우 느려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영이 상대팀 센터도 어느 정도 막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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