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공연 8만 명 ‘말춤’…열광의 도가니

<앵커 멘트>



어제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싸이의 무료공연은 한 마디로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공연을 지켜보던 일부 관중이 탈진해 쓰러질 정도였는데요.



먼저 손은혜 기자가 뜨거웠던 현장 분위기를 전합니다.



<리포트>



강남 스타일이 울려퍼지자, 한순간에 들썩이기 시작하는 서울광장.



공연장을 가득 메운 8만여 관중들은 일제히 싸이와 함께 말춤을 춥니다.



비록 아직 빌보드 1위에는 올라서지 못했지만,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무료 공연을 마련한 싸이.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은 말춤에는 남녀노소, 국경의 장벽도 없었습니다.



<녹취> "사랑해요 싸이. 싸이."



싸이는 두 시간여의 공연 동안 자신의 히트곡 10여 곡을 불렀고, 광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빠졌습니다.



싸이는 관중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습니다.



<녹취> 싸이 : "두 아이를 가진 뚱뚱한 한 사람입니다. 저를 싸이로 만들어주셔서 정말 온몸으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싸이가 약속대로 자신의 상의를 벗어 던지면서 공연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 마연(중국인) : "원래 이거 끝나고 나서 좀 피곤했는데 이거 보고 나서 되게 신났어요."



공연이 끝난 뒤에는 관람객 10여명이 탈진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