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특검 임명” …“정책 행보”

입력 2012.10.0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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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에 이광범 변호사를 임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막판까지 여야의 협상을 지켜봤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악법도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특검을 임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외교부 윤지연 기자.

<질문> 오늘이 특검 임명 마감 시한이었죠? 이 대통령이 특검 임명을 두고 고심을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국 임명 쪽으로 결정을 했군요.

<답변>

특검 임명에 대해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이 '악법도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변호사를 특검에 임명했다고 전했는데요.

최 수석은 민주당이 특검 후보를 일방적으로 추천했고 여야 합의를 지켜달라는 청와대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최금락 수석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최금락 수석: "매우 부당하고 편파적이지만, 민생안정과 원만한 대선관리를 위해 민주당 추천한 특검 가운데 한 명 임명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특검 임명을 두고 새누리당은 대승적 결단을 했다, 민주당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면 온도차가 느껴지네요. 앞으로 특검 수사 어떻게 진행되나요?

<답변>

내곡동 사저 부지는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와 정부가 나눠 샀는데요.

시형 씨는 싸게 사고 대신 정부가 그만큼 비싼 돈으로 땅값을 치렀다는 의혹이 핵심 수사 대상입니다.

또 이 대통령이 퇴임 뒤 살 집을 본인이 아닌 아들 명의로 산 것이 부동산 실명제 법을 어긴 것인지도 밝혀야 합니다.

수사를 이끌 이광범 특검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광범 특검: "선입견과 예단 없이 수사 할 것입니다."

특검에 임명된 이광범 변호사는 법원 내 진보 성향 연구모임인 `우리 법 연구회' 창립멤버로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습니다.

특검은 오는 15일까지 특검팀을 꾸린 뒤 30일 동안 수사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보름 더 연장할 수 있습니다.

<질문> 새누리당은 쇄신론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진행?

<답변>

지도부 총사퇴와 친박계 2선 후퇴 요구 등을 요구하는 전면 쇄신 목소리도 여전하지만 당 지도부는 쇄신 요구를 반영하겠다고만 밝혀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도 선대위 인선에 박차를 가하면서 내분을 조기 수습한다는 방침인데요.

오늘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를 영입했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후보): "시대적인 요구를 이루기 위해서 한번 기여하고 헌신해 보시겠다 그래서 큰 결단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합의를 했구요…"

하지만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비리 전력이 있는 인사의 영입을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했고요,

김종인 행복추진위원장도 당이 경제민주화 의지가 없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질문> 초선의원이기도 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오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 참석했군요.

<답변>

첫 질의는 자신의 주요 공약인 복지부터 시작됐는데요.

내년 복지예산 증액 비율과 0~2세 무상보육 폐지를 놓고 박재완 기재부 장관을 추궁했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국감 현장을 직접 보시겠습니다.

<녹취>문재인(민주당 대선 후보):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면 무상보육이란 방향에서 완전히 역행하는 것 아닙니까. 이것은 선별적 복지가 아니라 아예 배제적 복지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에요?"

문 후보는 선대위 산하 시민캠프 첫 회의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었는데요.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출마 선언 때는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맘이었지만 이제는 우리 정치를 바꾸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며 변화와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언론 민주주의 회복 서약식에 참석한 문 후보는 집권하면 언론의 공정성 수호와 독립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안철수 후보는 2박 3일 동안 호남지역을 돌았는데, 오늘은 정치 개혁을 강조했다고요?

<답변>

안철수 후보는 오늘 전북 지역을 찾았는데요.

강연에 참석한 안 후보는 자신에 대한 기대는 지금의 정당들이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정치 개혁이 정권교체보다 더 상위 개념이라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안철수: "정치개혁이 훨씬 더 상위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선된다면 저는 정치개혁과 정권교체 두 가지 다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후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안후보 측 금태섭 상황실장도 대선 완주를 강조하며 후보단일화 논의와 선을 그었습니다.

신당 창당은 시간이 충분치 않은 것 같다면서 부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모레 구체적인 정책 비전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후보 단일화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던 정치 쇄신 방안도 제시될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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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0-05 23: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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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에 이광범 변호사를 임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막판까지 여야의 협상을 지켜봤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악법도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특검을 임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외교부 윤지연 기자. <질문> 오늘이 특검 임명 마감 시한이었죠? 이 대통령이 특검 임명을 두고 고심을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국 임명 쪽으로 결정을 했군요. <답변> 특검 임명에 대해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이 '악법도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 변호사를 특검에 임명했다고 전했는데요. 최 수석은 민주당이 특검 후보를 일방적으로 추천했고 여야 합의를 지켜달라는 청와대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최금락 수석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최금락 수석: "매우 부당하고 편파적이지만, 민생안정과 원만한 대선관리를 위해 민주당 추천한 특검 가운데 한 명 임명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특검 임명을 두고 새누리당은 대승적 결단을 했다, 민주당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면 온도차가 느껴지네요. 앞으로 특검 수사 어떻게 진행되나요? <답변> 내곡동 사저 부지는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와 정부가 나눠 샀는데요. 시형 씨는 싸게 사고 대신 정부가 그만큼 비싼 돈으로 땅값을 치렀다는 의혹이 핵심 수사 대상입니다. 또 이 대통령이 퇴임 뒤 살 집을 본인이 아닌 아들 명의로 산 것이 부동산 실명제 법을 어긴 것인지도 밝혀야 합니다. 수사를 이끌 이광범 특검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광범 특검: "선입견과 예단 없이 수사 할 것입니다." 특검에 임명된 이광범 변호사는 법원 내 진보 성향 연구모임인 `우리 법 연구회' 창립멤버로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습니다. 특검은 오는 15일까지 특검팀을 꾸린 뒤 30일 동안 수사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보름 더 연장할 수 있습니다. <질문> 새누리당은 쇄신론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진행? <답변> 지도부 총사퇴와 친박계 2선 후퇴 요구 등을 요구하는 전면 쇄신 목소리도 여전하지만 당 지도부는 쇄신 요구를 반영하겠다고만 밝혀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도 선대위 인선에 박차를 가하면서 내분을 조기 수습한다는 방침인데요. 오늘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를 영입했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후보): "시대적인 요구를 이루기 위해서 한번 기여하고 헌신해 보시겠다 그래서 큰 결단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합의를 했구요…" 하지만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비리 전력이 있는 인사의 영입을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했고요, 김종인 행복추진위원장도 당이 경제민주화 의지가 없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질문> 초선의원이기도 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오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 참석했군요. <답변> 첫 질의는 자신의 주요 공약인 복지부터 시작됐는데요. 내년 복지예산 증액 비율과 0~2세 무상보육 폐지를 놓고 박재완 기재부 장관을 추궁했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국감 현장을 직접 보시겠습니다. <녹취>문재인(민주당 대선 후보):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면 무상보육이란 방향에서 완전히 역행하는 것 아닙니까. 이것은 선별적 복지가 아니라 아예 배제적 복지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에요?" 문 후보는 선대위 산하 시민캠프 첫 회의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었는데요.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출마 선언 때는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맘이었지만 이제는 우리 정치를 바꾸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며 변화와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언론 민주주의 회복 서약식에 참석한 문 후보는 집권하면 언론의 공정성 수호와 독립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안철수 후보는 2박 3일 동안 호남지역을 돌았는데, 오늘은 정치 개혁을 강조했다고요? <답변> 안철수 후보는 오늘 전북 지역을 찾았는데요. 강연에 참석한 안 후보는 자신에 대한 기대는 지금의 정당들이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정치 개혁이 정권교체보다 더 상위 개념이라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안철수: "정치개혁이 훨씬 더 상위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선된다면 저는 정치개혁과 정권교체 두 가지 다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후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안후보 측 금태섭 상황실장도 대선 완주를 강조하며 후보단일화 논의와 선을 그었습니다. 신당 창당은 시간이 충분치 않은 것 같다면서 부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모레 구체적인 정책 비전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후보 단일화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던 정치 쇄신 방안도 제시될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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