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북한 주민 손흥민 골 장면 보다! 外

입력 2012.10.06 (09: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 TV가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해외 프로축구 소식을 전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는 소식과, 북한의 노인의 날 행사 관련 소식, 강주형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 주민 손흥민 골 장면 보다!

북한 TV가 최근 해외 프로 축구 소식을 전하는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자본주의의 상징이라며 프로 스포츠를 배격하던 북한 사회를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데요.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는 장면도 북한 TV를 통해 전파를 타기도 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달 28일) : "최근 국제 체육 소식입니다. 이 시간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축구 연맹전 소식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북한 TV가 지난달 28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국제 체육 소식’ 코너입니다.

15분 정도 분량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와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 그리고 러시아와 아르헨티나 등 해외 프로 축구 소식을 주로 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올림픽이나 월드컵 경기가 아닌 해외 프로 축구를 TV에서 소개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데요.

지난 2006년 이탈리아 프로 축구 경기를 녹화 중계한 뒤 지금까지 한 번도 다른 나라의 프로 축구 경기를 소개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달 28일) : "측면 돌파에 의한 넘겨차기로 득점기회를 마련한 함부르크팀에서 먼저 한 골을 넣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우리 선수가 활약하는 장면도 북한 TV를 통해 전파를 탔다는 것인데요.

북한 TV는 지난달 22일 열린 함부르크와 도르트문트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소개하며, 함부르크의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남한 출신 선수라는 점 때문인지 손흥민 선수를 별도로 소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북한 TV는 지난달 독일 프로축구 경기를 매주 2경기씩 중계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이런 만큼 북한 TV가 해외 프로 축구를 소개하는 코너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北, ‘국제 노인의 날’행사 다채

지난 1일은 유엔이 정한 ‘국제 노인의 날’이었습니다.

북한도 지난해부터 성대한 행사와 함께 노인의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수도 평양은 물론 각 지역에서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고 합니다.

북한의 ‘노인의 날’은 어떤 모습일까요.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일) : "국제 노인의 날입니다. 국제적으로 연로자들에 대한 사회·경제적 및 보건·의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 된 이 날을 맞으며..."

머리 희끗한 노인들의 체육대회가 한창입니다.

응원전도 활기를 띠는데요.

지난 1일은 유엔이 정한 ‘국제 노인의 날’이었는데요.

북한에서도 체육대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고 합니다.

수도 평양에서는 국립교향악단의 음악회가 열리기도 했고요.

곳곳에서 낚시와 윷놀이 대회 등 노인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 펼쳐졌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2일) : "각지에서도 국제 노인의 날을 뜻 깊게 보냈습니다. 원산시 해안 유희장에서는 시안의 전쟁 노병들과공로자들, 노인들의 다채로운 유희 오락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북한 TV는 ‘국제 노인의 날’을 맞아 북한 전역에서 다함께 모여 춤을 추기도 하고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타기도 하며 뜻 깊은 ‘노인의 날’을 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제 노인의 날’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했는데요.

북한 사회 역시 점차 고령화 되면서 노인계층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유엔인구기금은 지난 2006년 ‘21세기의 고령화’ 라는 보고서에서 현재 332만여 명인 북한의 60살 이상 인구가 40년 뒤엔 2배 가까운 612만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북한은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요즘 북한은] 북한 주민 손흥민 골 장면 보다! 外
    • 입력 2012-10-06 09:06:03
    남북의 창
<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 TV가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해외 프로축구 소식을 전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는 소식과, 북한의 노인의 날 행사 관련 소식, 강주형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 주민 손흥민 골 장면 보다! 북한 TV가 최근 해외 프로 축구 소식을 전하는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자본주의의 상징이라며 프로 스포츠를 배격하던 북한 사회를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데요.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는 장면도 북한 TV를 통해 전파를 타기도 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달 28일) : "최근 국제 체육 소식입니다. 이 시간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축구 연맹전 소식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북한 TV가 지난달 28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국제 체육 소식’ 코너입니다. 15분 정도 분량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와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 그리고 러시아와 아르헨티나 등 해외 프로 축구 소식을 주로 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올림픽이나 월드컵 경기가 아닌 해외 프로 축구를 TV에서 소개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데요. 지난 2006년 이탈리아 프로 축구 경기를 녹화 중계한 뒤 지금까지 한 번도 다른 나라의 프로 축구 경기를 소개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달 28일) : "측면 돌파에 의한 넘겨차기로 득점기회를 마련한 함부르크팀에서 먼저 한 골을 넣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우리 선수가 활약하는 장면도 북한 TV를 통해 전파를 탔다는 것인데요. 북한 TV는 지난달 22일 열린 함부르크와 도르트문트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소개하며, 함부르크의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남한 출신 선수라는 점 때문인지 손흥민 선수를 별도로 소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북한 TV는 지난달 독일 프로축구 경기를 매주 2경기씩 중계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이런 만큼 북한 TV가 해외 프로 축구를 소개하는 코너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北, ‘국제 노인의 날’행사 다채 지난 1일은 유엔이 정한 ‘국제 노인의 날’이었습니다. 북한도 지난해부터 성대한 행사와 함께 노인의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수도 평양은 물론 각 지역에서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고 합니다. 북한의 ‘노인의 날’은 어떤 모습일까요.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일) : "국제 노인의 날입니다. 국제적으로 연로자들에 대한 사회·경제적 및 보건·의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 된 이 날을 맞으며..." 머리 희끗한 노인들의 체육대회가 한창입니다. 응원전도 활기를 띠는데요. 지난 1일은 유엔이 정한 ‘국제 노인의 날’이었는데요. 북한에서도 체육대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고 합니다. 수도 평양에서는 국립교향악단의 음악회가 열리기도 했고요. 곳곳에서 낚시와 윷놀이 대회 등 노인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 펼쳐졌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2일) : "각지에서도 국제 노인의 날을 뜻 깊게 보냈습니다. 원산시 해안 유희장에서는 시안의 전쟁 노병들과공로자들, 노인들의 다채로운 유희 오락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북한 TV는 ‘국제 노인의 날’을 맞아 북한 전역에서 다함께 모여 춤을 추기도 하고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타기도 하며 뜻 깊은 ‘노인의 날’을 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제 노인의 날’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했는데요. 북한 사회 역시 점차 고령화 되면서 노인계층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유엔인구기금은 지난 2006년 ‘21세기의 고령화’ 라는 보고서에서 현재 332만여 명인 북한의 60살 이상 인구가 40년 뒤엔 2배 가까운 612만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북한은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