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안갯속으로…오바마·롬니 동률

<앵커 멘트>

미국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첫 TV 토론에서 선전한 롬니 후보의 지지율이 오바마 후보를 따라잡으면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워싱턴 이강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TV 토론에서 오바마 정권의 경제정책 실패를 집중 공격했던 롬니 후보가 오늘은 외교정책을 맹공했습니다.

리비아와 이란 사태 등을 예로 들며 오바마의 유약한 외교정책은 실패했다면서 미국의 적극적인 리더십 발휘가 필요하
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롬니(美 대선 후보) : “희망은 전략이 아닙니다. 우리 약속이 행동으로 실천되지 않으면 우방의 도움을 받을 수 없고 적을 물리칠 수 없습니다.”

롬니의 상승세 속에 오바마 후보가 꽤 앞서가던 두 후보의 지지율도 이제는 같거나 비슷해졌습니다.

tv 토론 후 실시된 갤럽 여론조사는 47 퍼센트로 두 후보가 같게 나왔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오바마 후보는 tv 광고 등에 사용할 막판 선거자금 모금에 총력 태세로 나섰습니다.

앞으로 두 차례 더 있게 될 tv토론에서의 만회도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美 대선 후보) : “저는 여러분을 여전히 믿습니다. 여러분도 계속 저를 믿어주시고 저에게 투표하도록 독려해 주십시오.”

이번 주에는 부통령 후보 간에 tv토론도 개최됩니다.

이번 미국 대선은 후보들의 tv 의존도가 두드러지는 선거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