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에이전트 시험, 119명 중 1명 합격

입력 2012.10.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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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명 응시에 합격자는 단 1명.’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 시험은 말 그대로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였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지난달 27일 치러진 FIFA 선수 에이전트 자격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이 119명이었는데 채점 결과 기준을 통과한 사람은 단 1명이었다"고 밝혔다.



1996년 개봉한 영화 ‘제리 맥과이어’를 통해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려진 직업인 ’선수 에이전트’는 선수를 대신해 구단과 계약을 하고, 연봉협상을 통해 몸값을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보통 선수 연봉의 5~10% 정도가 선수 에이전트의 몫으로 돌아간다.



축구협회가 FIFA를 대행해 2001년부터 시작한 선수 에이전트 자격시험은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선수 에이전트 자격시험은 FIFA 규정 15문항과 축구협회 정관 및 민법 5문항 등 총 20문항이 출제되며 14점 이상만 획득하면 합격이다.



FIFA의 선수 계약 및 이적 규정, 분쟁 사례는 물론 국내 프로축구의 경기 및 선수 계약 규정, 민법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있어야 합격할 수 있다. FIFA 관련 규정은 영어로 출제돼 당락을 좌우한다.



지난해 시험에는 71명이 응시해 16명이 합격하면서 4.44대1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119명이 도전해 단 1명만 통과하는 ’바늘구멍’ 양상을 보였다.



역대 선수 에이전트 자격시험에서 1명만 합격한 것은 2006년과 2009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다.



올해 시험에는 1992년생부터 1961년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응시했고, 올해 25살인 현민태 씨가 유일한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합격자는 내년 3월27일까지 선수 에이전트 책임보험에 가입해야만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시험이 어렵게 출제돼 합격자 수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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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 에이전트 시험, 119명 중 1명 합격
    • 입력 2012-10-09 15:22:24
    연합뉴스
‘119명 응시에 합격자는 단 1명.’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 시험은 말 그대로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였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지난달 27일 치러진 FIFA 선수 에이전트 자격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이 119명이었는데 채점 결과 기준을 통과한 사람은 단 1명이었다"고 밝혔다.

1996년 개봉한 영화 ‘제리 맥과이어’를 통해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려진 직업인 ’선수 에이전트’는 선수를 대신해 구단과 계약을 하고, 연봉협상을 통해 몸값을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보통 선수 연봉의 5~10% 정도가 선수 에이전트의 몫으로 돌아간다.

축구협회가 FIFA를 대행해 2001년부터 시작한 선수 에이전트 자격시험은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선수 에이전트 자격시험은 FIFA 규정 15문항과 축구협회 정관 및 민법 5문항 등 총 20문항이 출제되며 14점 이상만 획득하면 합격이다.

FIFA의 선수 계약 및 이적 규정, 분쟁 사례는 물론 국내 프로축구의 경기 및 선수 계약 규정, 민법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있어야 합격할 수 있다. FIFA 관련 규정은 영어로 출제돼 당락을 좌우한다.

지난해 시험에는 71명이 응시해 16명이 합격하면서 4.44대1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119명이 도전해 단 1명만 통과하는 ’바늘구멍’ 양상을 보였다.

역대 선수 에이전트 자격시험에서 1명만 합격한 것은 2006년과 2009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다.

올해 시험에는 1992년생부터 1961년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응시했고, 올해 25살인 현민태 씨가 유일한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합격자는 내년 3월27일까지 선수 에이전트 책임보험에 가입해야만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시험이 어렵게 출제돼 합격자 수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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