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 정규 6집 ‘더 세컨드 로’ 발표

영국 록밴드 뮤즈(MUSE)의 정규 6집 '더 세컨드 로(The 2nd Law)'가 4일 국내에서 발매됐다.



1999년 1집 '쇼비즈(Showbiz)'로 데뷔한 뮤즈는 강렬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 몽환적인 보컬로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고루 사랑받는 세계적인 록밴드다.



영국 음악전문지 NME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록밴드'라는 찬사를 받기도 한 이 밴드는 2012 런던 올림픽 공식 주제가인 '서바이벌(Survival)'을 불러 더욱 화제를 모았다.



앨범 타이틀인 '더 세컨드 로'는 물리학 용어인 '열역학 제2법칙'에서 따왔다.



보컬 매튜 벨라미는 "금융 위기를 비롯한 각종 재앙을 뉴스로 접하면서 이 모든 문제가 성장에 대한 우리의 과도한 집착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싶었다"며 "위기의 배경에 무엇이 있는지를 은유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앨범에는 '서바이벌'과 지난 8월 발표한 싱글 '매드니스(Madness)' 등 총 13곡이 담겼다.



덥스텝 사운드를 가미한 '매드니스'는 멤버들이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트랙으로 꼽는 곡이다.



드러머 도미닉 하워드는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종종 사용했지만 '매드니스'를 통해 가장 새로운 시도를 한 것 같다"면서 "우리는 이 곡으로 또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합주와 코러스, 세계위기를 보도하는 앵커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극적인 긴장감을 조성하는 마지막 트랙 '더 세컨드 로', 벨라미 아들의 심장 박동 소리로 시작되는 '팔로우 미(Follow Me)', 뮤즈 특유의 강렬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슈프리머시(Supremacy)'도 인상적이다.



'더 세컨드 로'는 영국에서 발매 첫 주 10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UK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