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찰 의혹’ 공방…경찰 녹취 공개 파장

입력 2012.10.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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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경찰이 안철수 후보에 대한 사찰을 했는지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안 후보에 대한 사찰을 암시하는 경찰 고위간부의 음성 녹취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철수 후보의 유흥주점 출입을 놓고 정치권 공방이 오가던 지난 8월.

오늘 경찰청 국감에서는 안 후보가 드나들었다는 주점을 추적했다고 말한 경찰 고위간부의 녹음이 공개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을 지낸 김성근 경찰교육원장이 한 기자와 통화한 내용입니다.

<녹취> 녹음 파일 : "(안교수가) 로즈인가 들락날락하고 거기에 여자가 있다고 그래서 우리가 추적을 해 본 적은 있지. 내가 서울 정보부장 할 때니까 작년 초쯤 보면 되지."

이 녹취를 근거로 경찰이 당시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사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진선미(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 "변명하지 말고 답변하세요. (왜곡된 것) 없죠? 시간없습니다. (사찰을) 인정한 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김 원장은 본인의 음성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김성근(경찰교육원장) : "바쁜 시간에 전화가 왔었습니다. 빨리 끊어야겠다는 생각도 있고 해서, 그런 게 우리와 관계없다는 취지를 강조하다 보니까. 좀 사실 좀 오바해서..."

경찰은 해당직원들이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사찰 의혹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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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사찰 의혹’ 공방…경찰 녹취 공개 파장
    • 입력 2012-10-09 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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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경찰이 안철수 후보에 대한 사찰을 했는지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안 후보에 대한 사찰을 암시하는 경찰 고위간부의 음성 녹취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철수 후보의 유흥주점 출입을 놓고 정치권 공방이 오가던 지난 8월. 오늘 경찰청 국감에서는 안 후보가 드나들었다는 주점을 추적했다고 말한 경찰 고위간부의 녹음이 공개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을 지낸 김성근 경찰교육원장이 한 기자와 통화한 내용입니다. <녹취> 녹음 파일 : "(안교수가) 로즈인가 들락날락하고 거기에 여자가 있다고 그래서 우리가 추적을 해 본 적은 있지. 내가 서울 정보부장 할 때니까 작년 초쯤 보면 되지." 이 녹취를 근거로 경찰이 당시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사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진선미(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 "변명하지 말고 답변하세요. (왜곡된 것) 없죠? 시간없습니다. (사찰을) 인정한 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김 원장은 본인의 음성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김성근(경찰교육원장) : "바쁜 시간에 전화가 왔었습니다. 빨리 끊어야겠다는 생각도 있고 해서, 그런 게 우리와 관계없다는 취지를 강조하다 보니까. 좀 사실 좀 오바해서..." 경찰은 해당직원들이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사찰 의혹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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