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새누리, 갈등 봉합?…야권 단일화 기싸움

입력 2012.10.0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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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정치적으로 결별했던 김무성 전 의원을 선대위에 영입해 당내 갈등 봉합에 나섰습니다.

민주통합당 송호창 의원은 안철수 후보 캠프에 합류해 민주당이 반발했습니다.

정치권 소식 알아봅니다,

김경진 기자!

<질문> 한때 박근혜 후보와 멀어졌던 김무성 전 의원이 선대위 중책을 맡게 됐네요?

<답변> 네, 박근혜 후보는 화합형 인사인 김무성 전 의원에게 선대위 총괄본부장 업무를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한때 멀어졌던 김무성 전 의원에게 선거 실무를 총괄하게 해서, 당내 갈등을 조정하겠다는 겁니다.

또 쇄신 대상으로 지목됐던 이한구 원내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에겐 당과 국회 업무만 맡기고, 선거에선 사실상 손을 떼게 했습니다.

박 후보는 또 닷새째 당무를 거부해온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만나서 이한구 원내대표의 2선 후퇴 절충안을 내놨고, 김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여 모레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박 후보는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접촉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국민이 볼 때 쇄신하는 사람 따로 있고, 통합하는 사람 따로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 두 가지가 같이 가야한다, 즉 두 사람 모두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근혜 후보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후보) : "새누리당이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정치쇄신과 국민대통합을 모두 다 실현시키기 위한 산고가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안대희, 한광옥, 두 사람 모두 자신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설득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새누리당은 내일 선대위 인선 내용을 발표할 예정인데, 한광옥 전 대표가 내정된 국민통합위원장 인선까지 인선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질문> 이번엔 야권 이야길 해보죠, 민주통합당 송호창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선 처음으로 안철수 후보 캠프에 합류했네요?

<답변> 네, 민주당 송호창 의원은 안철수 후보가 정권 교체와 새로운 변화를 감당할 가장 적합한 후보라면서, 안철수 캠프 합류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송호창 의원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송호창 의원(전 민주당 의원) :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낡은 정치 세력에게 맡긴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

송 의원은 안철수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는데요,

안 후보 측은 새로운 변화에 뜻있는 분이 기존 정치권에도 있다며, 추가 영입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송호창 의원의 탈당에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문재인 후보는 아프다 이런 말 한 마디를 남겼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의원 빼내가기가 안철수식 새정치냐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정당이 없는 무소속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냐를 놓고 공방도 이어졌는데요,

문재인 후보는 정당 혁신, 새로운 정치는 결국 정당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안철수 후보 측은 무소속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가능하다고 맞섰습니다.

두 후보의 말을 이어서 들어보시죠

<녹취> 문재인(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 "새로운 정치, 결국은 정당을 통해서만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

<녹취> 안철수 후보(오늘) : "(무소속 대통령도)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기싸움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오늘 대선 주자 세 명 가운데 박근혜, 안철수 두 후보는 대선 후보가 된 뒤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눴다면서요?

<답변> 네 박근혜, 안철수 두 후보는 경제 분야를 공략했는데 행사장에서 처음으로 마주쳤습니다,

두 사람은 인사를 했는데요,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고 합니다.

행사장에 먼저 도착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혁신 없인 경제성장도 없다며 성장이 일자리와 복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도 만나 빈곤 퇴치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복지 공약 알리기에 주력하며,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선진복지를 배우겠다며 유럽 4개국 대사들 만나고, '복지국가 5개년 계획' 구상도 밝혔습니다.

소아암 어린이 환자를 찾아가 난치병 환자가 장기입원하더라도 연 100만원 이상 부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경제발전 비전에 대북정책 공약을 접목시켰습니다.

남북 경협을 기반으로 '북방 경제시대'를 열어, 경제 도약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륙 철도 연결과 복합물류망 구축 등의 사업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질문> KBS가 오늘부터 대선후보를 검증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면서요?

<답변> 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봅니다.

KBS 대선후보 진실검증단이 박근혜 후보가 어떻게 재산을 축적했는지 살펴봤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1981년부터 3년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거주한 서울 성북동 집입니다.

면적은 약 1000제곱미터인데요, 여기서 치러졌던 박 후보 동생 박근영씨의 결혼식에는 전두환 당시 대통령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박근혜 후보는 이 집을 신기수 당시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무상으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성북동 집을 박 후보는 84년에 팝니다.

산 사람은 기업인 안 모 회장.

안씨 측은 집을 살 때 전두환 정권의 관여가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집을 산 안 모 회장 측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안○○ 측 관계자(음성변조) : "그때 전두환 대통령 시절이었는데요. 청와대에서 사라는 식으로 얘기가 왔다고 그때 오래 전에 들은 기억이 있거든요."

안씨 측은 그러나 나중에는 부동산 업소을 통한 정상 거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측은 박 후보의 성북동 집 문제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기록에 나와 있는 성북동 집의 근저당가는 5억원, 지금 물가 수준으로는 15억원 정도로 계산됩니다.

<질문>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사찰을 암시하는 경찰 고위간부의 음성 녹취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지난 8월, 안철수 후보가 유흥주점을 다니냐, 다니지 않느냐를 놓고 정치권 공방이 오갔었는데요,

당시 안 후보가 드나들었다는 주점을 추적했다는 경찰 고위 간부의 녹음이 공개됐습니다.

들어보시죠.

<녹취> 녹음 파일 : "(안교수가) 로즈인가 들락날락하고 거기에 여자가 있다고 그래서 우리가 추적을 해 본 적은 있지. 내가 서울 정보부장 할 때니까 작년 초쯤 보면 되지."

이 파일은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을 지낸 김성근 경찰교육원장이 한 기자와 통화한 내용입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진선미 의원은 이 녹취를 근거로 경찰이 당시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사찰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김성근 원장은 본인의 음성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해당직원들이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사찰 의혹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김경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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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0-09 23: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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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정치적으로 결별했던 김무성 전 의원을 선대위에 영입해 당내 갈등 봉합에 나섰습니다. 민주통합당 송호창 의원은 안철수 후보 캠프에 합류해 민주당이 반발했습니다. 정치권 소식 알아봅니다, 김경진 기자! <질문> 한때 박근혜 후보와 멀어졌던 김무성 전 의원이 선대위 중책을 맡게 됐네요? <답변> 네, 박근혜 후보는 화합형 인사인 김무성 전 의원에게 선대위 총괄본부장 업무를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한때 멀어졌던 김무성 전 의원에게 선거 실무를 총괄하게 해서, 당내 갈등을 조정하겠다는 겁니다. 또 쇄신 대상으로 지목됐던 이한구 원내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에겐 당과 국회 업무만 맡기고, 선거에선 사실상 손을 떼게 했습니다. 박 후보는 또 닷새째 당무를 거부해온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만나서 이한구 원내대표의 2선 후퇴 절충안을 내놨고, 김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여 모레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박 후보는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접촉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국민이 볼 때 쇄신하는 사람 따로 있고, 통합하는 사람 따로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 두 가지가 같이 가야한다, 즉 두 사람 모두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근혜 후보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후보) : "새누리당이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정치쇄신과 국민대통합을 모두 다 실현시키기 위한 산고가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안대희, 한광옥, 두 사람 모두 자신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설득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새누리당은 내일 선대위 인선 내용을 발표할 예정인데, 한광옥 전 대표가 내정된 국민통합위원장 인선까지 인선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질문> 이번엔 야권 이야길 해보죠, 민주통합당 송호창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선 처음으로 안철수 후보 캠프에 합류했네요? <답변> 네, 민주당 송호창 의원은 안철수 후보가 정권 교체와 새로운 변화를 감당할 가장 적합한 후보라면서, 안철수 캠프 합류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송호창 의원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송호창 의원(전 민주당 의원) :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낡은 정치 세력에게 맡긴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 송 의원은 안철수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는데요, 안 후보 측은 새로운 변화에 뜻있는 분이 기존 정치권에도 있다며, 추가 영입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송호창 의원의 탈당에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문재인 후보는 아프다 이런 말 한 마디를 남겼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의원 빼내가기가 안철수식 새정치냐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정당이 없는 무소속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냐를 놓고 공방도 이어졌는데요, 문재인 후보는 정당 혁신, 새로운 정치는 결국 정당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안철수 후보 측은 무소속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가능하다고 맞섰습니다. 두 후보의 말을 이어서 들어보시죠 <녹취> 문재인(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 "새로운 정치, 결국은 정당을 통해서만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 <녹취> 안철수 후보(오늘) : "(무소속 대통령도)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기싸움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오늘 대선 주자 세 명 가운데 박근혜, 안철수 두 후보는 대선 후보가 된 뒤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눴다면서요? <답변> 네 박근혜, 안철수 두 후보는 경제 분야를 공략했는데 행사장에서 처음으로 마주쳤습니다, 두 사람은 인사를 했는데요,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고 합니다. 행사장에 먼저 도착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혁신 없인 경제성장도 없다며 성장이 일자리와 복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도 만나 빈곤 퇴치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복지 공약 알리기에 주력하며,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선진복지를 배우겠다며 유럽 4개국 대사들 만나고, '복지국가 5개년 계획' 구상도 밝혔습니다. 소아암 어린이 환자를 찾아가 난치병 환자가 장기입원하더라도 연 100만원 이상 부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경제발전 비전에 대북정책 공약을 접목시켰습니다. 남북 경협을 기반으로 '북방 경제시대'를 열어, 경제 도약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륙 철도 연결과 복합물류망 구축 등의 사업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질문> KBS가 오늘부터 대선후보를 검증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면서요? <답변> 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봅니다. KBS 대선후보 진실검증단이 박근혜 후보가 어떻게 재산을 축적했는지 살펴봤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1981년부터 3년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거주한 서울 성북동 집입니다. 면적은 약 1000제곱미터인데요, 여기서 치러졌던 박 후보 동생 박근영씨의 결혼식에는 전두환 당시 대통령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박근혜 후보는 이 집을 신기수 당시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무상으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성북동 집을 박 후보는 84년에 팝니다. 산 사람은 기업인 안 모 회장. 안씨 측은 집을 살 때 전두환 정권의 관여가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집을 산 안 모 회장 측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안○○ 측 관계자(음성변조) : "그때 전두환 대통령 시절이었는데요. 청와대에서 사라는 식으로 얘기가 왔다고 그때 오래 전에 들은 기억이 있거든요." 안씨 측은 그러나 나중에는 부동산 업소을 통한 정상 거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측은 박 후보의 성북동 집 문제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기록에 나와 있는 성북동 집의 근저당가는 5억원, 지금 물가 수준으로는 15억원 정도로 계산됩니다. <질문>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사찰을 암시하는 경찰 고위간부의 음성 녹취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지난 8월, 안철수 후보가 유흥주점을 다니냐, 다니지 않느냐를 놓고 정치권 공방이 오갔었는데요, 당시 안 후보가 드나들었다는 주점을 추적했다는 경찰 고위 간부의 녹음이 공개됐습니다. 들어보시죠. <녹취> 녹음 파일 : "(안교수가) 로즈인가 들락날락하고 거기에 여자가 있다고 그래서 우리가 추적을 해 본 적은 있지. 내가 서울 정보부장 할 때니까 작년 초쯤 보면 되지." 이 파일은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을 지낸 김성근 경찰교육원장이 한 기자와 통화한 내용입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진선미 의원은 이 녹취를 근거로 경찰이 당시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사찰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김성근 원장은 본인의 음성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해당직원들이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사찰 의혹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김경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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