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창살로 무장…중국 어선 갈수록 흉포화

입력 2012.10.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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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경의 단속에 맞서는 중국 어선들의 저항이 갈수록 흉포화하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어선에 해경 단속반이 접근을 하지 못하도록 높은 철제 차단막과 쇠창살까지 설치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최송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경이 나포한 불법 조업 중국 어선입니다.

선체 옆에 3-4미터 길이의 날카로운 쇠창살이 꽂혀 있습니다.

고무로 만들어진 해경 고속 단정의 접근을 막기 위해섭니다.

승선하려는 단속반원들에게 휘두른 쇠톱과 삼지창, 도끼도 발견됐습니다.

<녹취> 해경 과학수사대 관계자 : "(오른쪽에 들고 있는 게 뭔가요?) 톱입니다. 사망한 피의자가 (저항하면서) 들고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불법 조업 중국 어선들은 해경의 단속에도 달아나기는커녕 수십 척이 무리를 지어 격렬히 저항하고 선제공격을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중국 어선의 저항이 갈수록 흉포화하면서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천해경 소속 고 이청호 경장이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등 지난 10년 동안 단속 과정에서 숨지거나 다친 해경이 60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강성희(목포해양경찰서장) : "정당한 법 집행을 할 것이고. 단속 불응은 공권력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담보금 상향 조정 등 관련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갈수록 흉포화하면서 서해 어장을 지키는 해경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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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창살로 무장…중국 어선 갈수록 흉포화
    • 입력 2012-10-17 22: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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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경의 단속에 맞서는 중국 어선들의 저항이 갈수록 흉포화하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어선에 해경 단속반이 접근을 하지 못하도록 높은 철제 차단막과 쇠창살까지 설치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최송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경이 나포한 불법 조업 중국 어선입니다. 선체 옆에 3-4미터 길이의 날카로운 쇠창살이 꽂혀 있습니다. 고무로 만들어진 해경 고속 단정의 접근을 막기 위해섭니다. 승선하려는 단속반원들에게 휘두른 쇠톱과 삼지창, 도끼도 발견됐습니다. <녹취> 해경 과학수사대 관계자 : "(오른쪽에 들고 있는 게 뭔가요?) 톱입니다. 사망한 피의자가 (저항하면서) 들고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불법 조업 중국 어선들은 해경의 단속에도 달아나기는커녕 수십 척이 무리를 지어 격렬히 저항하고 선제공격을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중국 어선의 저항이 갈수록 흉포화하면서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천해경 소속 고 이청호 경장이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등 지난 10년 동안 단속 과정에서 숨지거나 다친 해경이 60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강성희(목포해양경찰서장) : "정당한 법 집행을 할 것이고. 단속 불응은 공권력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담보금 상향 조정 등 관련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갈수록 흉포화하면서 서해 어장을 지키는 해경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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