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정규직화 요구’ 고공 농성

입력 2012.10.18 (07:56) 수정 2012.10.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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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지회 조합원 2명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처벌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농성장 인근에선 현대차 비정규직 지회와 사측 직원들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지회 소속 조합원 2명이 어젯밤 현대자동차 3공장 인근 송전철탑에 올라갔습니다.

50m 높이의 송전탑에 오른 이들은 각각 25m와 15m 높이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습니다.

현대차가 실질적인 고용주로서 부당해고했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해 대법원 판결에서 승소한 최병승 씨와 비정규직 지회 천의봉 사무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사측에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모든 사내하청 근로자들을 정규직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농성소식이 전해지자 현대차 비정규직 지회 소속 조합원 2백 여명은 송전탑 아래에서 자리를 잡고 사측 관리직원 3백 여명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응효(현대차 비정규직 지회 조직차장) : "불법파견 사용자인 책임성 있게 이 문제를 해결했다면 우리 두 동지 목숨을 걸고 고공농성하지 않았을 겁니다."

3개 중대 2백여 명의 전경과 소방차 3대가 출동해 노조원들과 사측 관리자들의 충돌에 대비했습니다.

<녹취> "안전을 위해 매트 깔게 해주세요. (먼저 용역부터 물러 주세요.)"

현대차 비정규직 지회는 어젯밤 11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하고 앞으로 전조합원을 농성장으로 집결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정몽규 현대차 회장 처벌을 요구하는 농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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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비정규직, ‘정규직화 요구’ 고공 농성
    • 입력 2012-10-18 07:56:11
    • 수정2012-10-18 11: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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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지회 조합원 2명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처벌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농성장 인근에선 현대차 비정규직 지회와 사측 직원들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지회 소속 조합원 2명이 어젯밤 현대자동차 3공장 인근 송전철탑에 올라갔습니다. 50m 높이의 송전탑에 오른 이들은 각각 25m와 15m 높이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습니다. 현대차가 실질적인 고용주로서 부당해고했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해 대법원 판결에서 승소한 최병승 씨와 비정규직 지회 천의봉 사무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사측에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모든 사내하청 근로자들을 정규직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농성소식이 전해지자 현대차 비정규직 지회 소속 조합원 2백 여명은 송전탑 아래에서 자리를 잡고 사측 관리직원 3백 여명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응효(현대차 비정규직 지회 조직차장) : "불법파견 사용자인 책임성 있게 이 문제를 해결했다면 우리 두 동지 목숨을 걸고 고공농성하지 않았을 겁니다." 3개 중대 2백여 명의 전경과 소방차 3대가 출동해 노조원들과 사측 관리자들의 충돌에 대비했습니다. <녹취> "안전을 위해 매트 깔게 해주세요. (먼저 용역부터 물러 주세요.)" 현대차 비정규직 지회는 어젯밤 11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하고 앞으로 전조합원을 농성장으로 집결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정몽규 현대차 회장 처벌을 요구하는 농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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