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김주희, ‘위기 넘어’ 12월 방어전

입력 2012.10.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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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여자 프로복싱 7대 기구 통합 챔피언인 ’작은 거인’ 김주희(26·거인체육관)가 다시 링에 오른다.



김주희는 12월15일 오후 2시 모교인 영등포여고에서 태국의 플로이나포 세커른구룬(22)과 라이트플라이급 7대 기구 통합 타이틀 매치 지명 방어전을 치른다.



김주희는 라이트플라이급 세계 2위인 세커른구룬(9승2패)과 올해 3월에 이어 다시 한번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김주희는 당시 세커른구룬을 6라운드 1분 5초 만에 TKO로 꺾고 여자국제복싱협회(WIBA), 여자국제복싱연맹(WIBF), 세계복싱연합(GBU), 세계복싱연맹(WBF), 여자국제복싱평의회(WIBC) 타이틀에 이어 국제복싱평의회(UBC)와 챔피언오브디그니티협회(CODA) 챔피언 벨트를 새로 얻으며 7대 기구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챔피언 자리를 반납한 2004년 국제여자복싱협회(IFBA)와 2007년 세계복싱협회(WBA) 타이틀을 포함하면 9대 기구 타이틀을 거머쥔 셈이다.



정문호 거인체육관장은 "세커른구룬이 당시 패배 이후 4연승하며 세계 랭킹이 2위로 올라왔다"면서 "세계 7대 기구협회 랭킹조정위원회의 지명에 따라 재대결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주희는 올해 3월에 7대 기구 통합 챔피언에 올랐지만 이후 오랫동안 방어전을 치르지 못하고 지루한 훈련만 반복했다. 경기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탓이다.



2004년과 2007년 두 차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타이틀을 반납해야 했던 김주희는 이번에도 피땀어린 타이틀을 박탈당할 위기에 몰렸으나 뜻있는 기업체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정 관장은 "해당 기업체로부터 회사명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김)주희가 뜻있는 기업체의 따뜻한 손길에 힘입어 방어전을 치르게 된 점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주희는 이러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1억7천만원이 소요되는 이번 시합을 재능 기부 단체에 기증할 계획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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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프 김주희, ‘위기 넘어’ 12월 방어전
    • 입력 2012-10-18 17:40:49
    연합뉴스
 세계 여자 프로복싱 7대 기구 통합 챔피언인 ’작은 거인’ 김주희(26·거인체육관)가 다시 링에 오른다.

김주희는 12월15일 오후 2시 모교인 영등포여고에서 태국의 플로이나포 세커른구룬(22)과 라이트플라이급 7대 기구 통합 타이틀 매치 지명 방어전을 치른다.

김주희는 라이트플라이급 세계 2위인 세커른구룬(9승2패)과 올해 3월에 이어 다시 한번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김주희는 당시 세커른구룬을 6라운드 1분 5초 만에 TKO로 꺾고 여자국제복싱협회(WIBA), 여자국제복싱연맹(WIBF), 세계복싱연합(GBU), 세계복싱연맹(WBF), 여자국제복싱평의회(WIBC) 타이틀에 이어 국제복싱평의회(UBC)와 챔피언오브디그니티협회(CODA) 챔피언 벨트를 새로 얻으며 7대 기구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챔피언 자리를 반납한 2004년 국제여자복싱협회(IFBA)와 2007년 세계복싱협회(WBA) 타이틀을 포함하면 9대 기구 타이틀을 거머쥔 셈이다.

정문호 거인체육관장은 "세커른구룬이 당시 패배 이후 4연승하며 세계 랭킹이 2위로 올라왔다"면서 "세계 7대 기구협회 랭킹조정위원회의 지명에 따라 재대결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주희는 올해 3월에 7대 기구 통합 챔피언에 올랐지만 이후 오랫동안 방어전을 치르지 못하고 지루한 훈련만 반복했다. 경기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탓이다.

2004년과 2007년 두 차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타이틀을 반납해야 했던 김주희는 이번에도 피땀어린 타이틀을 박탈당할 위기에 몰렸으나 뜻있는 기업체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정 관장은 "해당 기업체로부터 회사명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김)주희가 뜻있는 기업체의 따뜻한 손길에 힘입어 방어전을 치르게 된 점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주희는 이러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1억7천만원이 소요되는 이번 시합을 재능 기부 단체에 기증할 계획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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