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각료·의원들, 야스쿠니 대거 참배

입력 2012.10.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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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데 이어 오늘은 일본 정부 각료와 국회의원들이 대거 야스쿠니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우리정부와 중국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이 우려된다며 강력 항의했습니다.

도쿄 권혁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의 위패가 합사 돼있는 야스쿠니신사입니다.

아침 일찍 여.야 국회의원 67명이 추계대례를 맞아 참배했습니다.

우익성향의 민주당 각료인 하타 국토교통상과 시모지 우정민영화 담당상도 껴있습니다.

<인터뷰> 하타(일 국토교통상) : "사적 참배를 했습니다. 개인적인 것이니까 영향이 없길 바랍니다."

지난 8월15일에 이어 또다시 강행된 민주당 각료의 신사참배, 현 일본정부의 과거사 정당화 의도가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와 중국 외교부는 각각 성명을 내고 일본 정치인들이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조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과거 일본제국주의에 피해를 입은 인근 국가 국민들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위로서..."

하지만 일본은 오히려 자극의 수위를 높입니다.

<인터뷰> 고가(자민당/야스쿠니신사참배하는 국회의원모임 회장) : "이웃나라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아베 자민당 총재도 어제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해 보수층 결집을 호소하는 등 일본 정계의 거침없는 우경화 행진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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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정부 각료·의원들, 야스쿠니 대거 참배
    • 입력 2012-10-18 22: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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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데 이어 오늘은 일본 정부 각료와 국회의원들이 대거 야스쿠니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우리정부와 중국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이 우려된다며 강력 항의했습니다. 도쿄 권혁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의 위패가 합사 돼있는 야스쿠니신사입니다. 아침 일찍 여.야 국회의원 67명이 추계대례를 맞아 참배했습니다. 우익성향의 민주당 각료인 하타 국토교통상과 시모지 우정민영화 담당상도 껴있습니다. <인터뷰> 하타(일 국토교통상) : "사적 참배를 했습니다. 개인적인 것이니까 영향이 없길 바랍니다." 지난 8월15일에 이어 또다시 강행된 민주당 각료의 신사참배, 현 일본정부의 과거사 정당화 의도가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와 중국 외교부는 각각 성명을 내고 일본 정치인들이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조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과거 일본제국주의에 피해를 입은 인근 국가 국민들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위로서..." 하지만 일본은 오히려 자극의 수위를 높입니다. <인터뷰> 고가(자민당/야스쿠니신사참배하는 국회의원모임 회장) : "이웃나라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아베 자민당 총재도 어제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해 보수층 결집을 호소하는 등 일본 정계의 거침없는 우경화 행진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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