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 우리 것 안 베꼈다’ 7일내 광고해야

입력 2012.10.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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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과 애플간의 특허전쟁에서 삼성이 또한번 웃었습니다.

영국 법원이 애플에 대해 삼성전자가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일주일안에 자사 홈페이지와 신문에 공지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의 태블릿 피시 갤럭시탭 10.1입니다.

지난 7월 영국 법원은 "갤럭시 탭이 애플의 아이패드와 혼동되지 않는다"며 삼성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애플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항소심 법원은 오늘 이를 기각했습니다.

태블릿 피시에서 애플측의 디자인 특허 침해 주장을 거듭 인정하지 않은 것입니다.

<인터뷰> 이준호(삼성전자 홍보차장) : "이번 판결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영국 법원은 특히 이례적으로 삼성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은 사실을 공지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앞으로 일주일안에 관련 내용을 영국의 자사 공식홈페이지에 한달간 게시해야 합니다.

또 파이낸셜 타임즈 등 영국 5대 매체에 같은 내용을 광고해야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특허 소송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자사 홈페이지에 경쟁사의 주장을 그대로 실어야하는 굴욕적인 상황을 맞게된 셈입니다.

<인터뷰> 이창훈(변리사) : "디자인특허는 사실관계를 따지는 것인데 3심은 법률 적용의 적절성만 따지는 법률심이기 때문에 뒤집힐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다."

이번 판결로 삼성은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전 세계에서 진행된 태블릿 피시 관련 특허 소송에서 모두 승리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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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삼성 우리 것 안 베꼈다’ 7일내 광고해야
    • 입력 2012-10-18 22: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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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과 애플간의 특허전쟁에서 삼성이 또한번 웃었습니다. 영국 법원이 애플에 대해 삼성전자가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일주일안에 자사 홈페이지와 신문에 공지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의 태블릿 피시 갤럭시탭 10.1입니다. 지난 7월 영국 법원은 "갤럭시 탭이 애플의 아이패드와 혼동되지 않는다"며 삼성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애플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항소심 법원은 오늘 이를 기각했습니다. 태블릿 피시에서 애플측의 디자인 특허 침해 주장을 거듭 인정하지 않은 것입니다. <인터뷰> 이준호(삼성전자 홍보차장) : "이번 판결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영국 법원은 특히 이례적으로 삼성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은 사실을 공지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앞으로 일주일안에 관련 내용을 영국의 자사 공식홈페이지에 한달간 게시해야 합니다. 또 파이낸셜 타임즈 등 영국 5대 매체에 같은 내용을 광고해야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특허 소송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자사 홈페이지에 경쟁사의 주장을 그대로 실어야하는 굴욕적인 상황을 맞게된 셈입니다. <인터뷰> 이창훈(변리사) : "디자인특허는 사실관계를 따지는 것인데 3심은 법률 적용의 적절성만 따지는 법률심이기 때문에 뒤집힐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다." 이번 판결로 삼성은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전 세계에서 진행된 태블릿 피시 관련 특허 소송에서 모두 승리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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