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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프랑스제 유방보형물, 국내서도 시술돼
입력 2012.10.18 (22:0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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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발암물질이 들어있어 전 세계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프랑스제 유방보형물이 국내에서도 시술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식 수입경로가 아닌 보따리상을 통해 거래가 됐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시술을 받았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방 확대 수술을 받았던 여성의 가슴에서 나온 유방 보형물입니다.

보형물 하나는 몸속에서 터져 실리콘겔이 줄줄 흐릅니다.

다른 하나에 선명하게 적힌 'PIP 프랑스' 지난해 세계적으로 문제를 일으켰던 회사 제품입니다.

<인터뷰> 프랑스산 유방보형물 수술 환자 : "뉴스에서만 봤었거든요. 그 프랑스 제품이라는 것을. 사진과 같이 보여주는데 너무 놀래 가지고"

PIP사 제품은 발암물질인 공업용 실리콘겔과 연료용첨가제가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이 프랑스 PIP사의 유방보형물은 터질 위험이 10%나 되고, 프랑스에서만 이 유방보형물로 20명의 암환자가 발생했습니다.

PIP사 제품이 수출된 곳은 65개 국, 당시 식약청은 국내 실리콘겔 인공유방은 모두 미국산이라며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보형물은 11년 전 천안의 성형외과에서 시술됐습니다.

담당 의사는 유통업자로부터 보형물을 공급받아 시술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프랑스산 유방보형물 수술의사(음성변조) : "그 유방 제품을 지급하는 회사들이 있으니까. 그 제품을 갖다가 몇 사람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이른바 보따리상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유통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강태조(성형외과 전문의) : "정상적인 통관절차를 거치지 않고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직접 물건을 사다 조금씩 들어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게 가격이 좀 낮기 때문에 쉽게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한 해 이뤄지는 가슴확대 시술만도 3만 건 이상, 지난 십여 년간 얼마나 많은 발암 제품이 시술됐는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발암’ 프랑스제 유방보형물, 국내서도 시술돼
    • 입력 2012-10-18 22:02:49
    뉴스 9
<앵커 멘트>

발암물질이 들어있어 전 세계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프랑스제 유방보형물이 국내에서도 시술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식 수입경로가 아닌 보따리상을 통해 거래가 됐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시술을 받았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방 확대 수술을 받았던 여성의 가슴에서 나온 유방 보형물입니다.

보형물 하나는 몸속에서 터져 실리콘겔이 줄줄 흐릅니다.

다른 하나에 선명하게 적힌 'PIP 프랑스' 지난해 세계적으로 문제를 일으켰던 회사 제품입니다.

<인터뷰> 프랑스산 유방보형물 수술 환자 : "뉴스에서만 봤었거든요. 그 프랑스 제품이라는 것을. 사진과 같이 보여주는데 너무 놀래 가지고"

PIP사 제품은 발암물질인 공업용 실리콘겔과 연료용첨가제가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이 프랑스 PIP사의 유방보형물은 터질 위험이 10%나 되고, 프랑스에서만 이 유방보형물로 20명의 암환자가 발생했습니다.

PIP사 제품이 수출된 곳은 65개 국, 당시 식약청은 국내 실리콘겔 인공유방은 모두 미국산이라며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보형물은 11년 전 천안의 성형외과에서 시술됐습니다.

담당 의사는 유통업자로부터 보형물을 공급받아 시술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프랑스산 유방보형물 수술의사(음성변조) : "그 유방 제품을 지급하는 회사들이 있으니까. 그 제품을 갖다가 몇 사람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이른바 보따리상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유통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강태조(성형외과 전문의) : "정상적인 통관절차를 거치지 않고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직접 물건을 사다 조금씩 들어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게 가격이 좀 낮기 때문에 쉽게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한 해 이뤄지는 가슴확대 시술만도 3만 건 이상, 지난 십여 년간 얼마나 많은 발암 제품이 시술됐는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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