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원 부검 연기…11명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2.10.1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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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선원이 단속 해경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고무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해경이 오늘 중국 선원들을 압송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측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법 조업을 하다 나포된 중국 어선 2척과 선원 23명이 목포항으로 압송됐습니다.

이 어선에 타고 있던 중국 선원 44살 장 모씨는 어제 전남 홍도 북서쪽 90킬로미터 해상에서 다른 어선 30척과 불법 조업을 하다 해경의 단속에 맞서 흉기를 휘두르다 고무탄을 맞고 숨졌습니다.

<인터뷰> 강성희(목포해양경찰서장) : "마지막 발, 다섯발 째 한 발이 맞아서 가슴 밑에 왼쪽 가슴 밑에 맞아서 쓰러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숨진 장 씨에게 지병이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어 고무탄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인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해경은 지난 2009년 다목적 발사기를 보급한 뒤 국내에서 고무탄을 맞고 숨진 사례가 없다며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측은 폭력적인 법 집행을 중단하라며 우리 정부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해경은 단속 과정을 촬영한 동영상 등 증거 자료를 일체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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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선원 부검 연기…11명 구속영장 청구
    • 입력 2012-10-18 23: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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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선원이 단속 해경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고무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해경이 오늘 중국 선원들을 압송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측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법 조업을 하다 나포된 중국 어선 2척과 선원 23명이 목포항으로 압송됐습니다. 이 어선에 타고 있던 중국 선원 44살 장 모씨는 어제 전남 홍도 북서쪽 90킬로미터 해상에서 다른 어선 30척과 불법 조업을 하다 해경의 단속에 맞서 흉기를 휘두르다 고무탄을 맞고 숨졌습니다. <인터뷰> 강성희(목포해양경찰서장) : "마지막 발, 다섯발 째 한 발이 맞아서 가슴 밑에 왼쪽 가슴 밑에 맞아서 쓰러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숨진 장 씨에게 지병이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어 고무탄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인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해경은 지난 2009년 다목적 발사기를 보급한 뒤 국내에서 고무탄을 맞고 숨진 사례가 없다며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측은 폭력적인 법 집행을 중단하라며 우리 정부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해경은 단속 과정을 촬영한 동영상 등 증거 자료를 일체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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