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국감 협조 거부’ 제재 검토

입력 2012.10.19 (19:12) 수정 2012.10.19 (19: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9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 국정감사에서 대한축구협회의 협조 거부에 대한 위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런던올림픽 ‘독도 세리머니’를 둘러싼 저자세 외교 논란의 사실 관계를 밝히려고 증인으로 채택한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한축구협회는 위원 다수가 요구한 판공비 명세와 협찬 계약서 등도 제출을 거부했다.



민주당 최재천 간사는 "축구협회가 여러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축구협회는 국가 예산의 일부를 받아 국가 기관을 대표한다는 유권해석이 있다"고 말했다.



최 간사는 축구협회가 문방위의 요구를 끝까지 거부하면 책임자가 관계 법령에 따라 최고 징역형까지 처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선교 문방위원장은 "축구협회가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불이익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훈련 보조금이나 스포츠토토 수익금을 분배할 때 축구협회에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문화체육관광부 당국자에게 지시했다.



조 회장은 지난 17일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경기가 열린 이란 테헤란에 머물다가 논의할 현안이 있다며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로 건너갔다.



축구협회는 법률이 정한 피감기관인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 등과 거리가 있어 감사를 받을 의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감기관이자 상급단체인 대한체육회를 통해 국고 지원금을 받지만 규모가 협회 예산의 1% 남짓이라서 직접 감사가 불필요하다는 불만도 제기하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축구협회, 국감 협조 거부’ 제재 검토
    • 입력 2012-10-19 19:12:05
    • 수정2012-10-19 19:17:07
    연합뉴스
 19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 국정감사에서 대한축구협회의 협조 거부에 대한 위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런던올림픽 ‘독도 세리머니’를 둘러싼 저자세 외교 논란의 사실 관계를 밝히려고 증인으로 채택한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한축구협회는 위원 다수가 요구한 판공비 명세와 협찬 계약서 등도 제출을 거부했다.

민주당 최재천 간사는 "축구협회가 여러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축구협회는 국가 예산의 일부를 받아 국가 기관을 대표한다는 유권해석이 있다"고 말했다.

최 간사는 축구협회가 문방위의 요구를 끝까지 거부하면 책임자가 관계 법령에 따라 최고 징역형까지 처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선교 문방위원장은 "축구협회가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불이익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훈련 보조금이나 스포츠토토 수익금을 분배할 때 축구협회에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문화체육관광부 당국자에게 지시했다.

조 회장은 지난 17일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경기가 열린 이란 테헤란에 머물다가 논의할 현안이 있다며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로 건너갔다.

축구협회는 법률이 정한 피감기관인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 등과 거리가 있어 감사를 받을 의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감기관이자 상급단체인 대한체육회를 통해 국고 지원금을 받지만 규모가 협회 예산의 1% 남짓이라서 직접 감사가 불필요하다는 불만도 제기하고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