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낙동강 상주보 균열 등 이상징후
입력 2012.10.19 (22:04)
수정 2012.10.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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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낙동강 상주보의 수중 시설이 금이 가고 부서져 있는 게 수중 촬영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올 초에 보강 공사가 있었는데도 이렇게 이상 징후가 발견돼 보의 안전성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가장 상류에 건설된 상주보,
물살이 센 수문 아래의 수중 구조물을 직접 살펴봤습니다.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가로지르는 균열이 발견됩니다.
이런 균열이 보와 평행으로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
보 시설은 본체와 물받이공, 바닥보호공으로 구성되는데 본체를 보호하는 물받이공에 균열이 생긴 겁니다.
물받이공 연결부의 밀폐재가 사라지고 스티로폼도 노출돼 있습니다.
나무 거푸집으로 보이는 이물질도 그대로 박혀 있습니다.
물받이공과 붙어 있어야 할 바닥보호공은 보이지 않고 대신 콘크리트 잔해가 널려 있습니다.
일부 구조물은 제자리를 벗어나 연결 고리가 끊어진 채 발견됩니다.
물받이공 끝 부분에 줄자를 넣어보니 3.6미터 이상, 물받이공 두께인 3미터를 훨씬 넘어서 강바닥까지 파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닥 세굴로 물받이공 일부가 내려앉으면서 심각한 균열이 생기고 이 때문에 보 본체의 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박수현(의원) : "국토부와 시민단체, 학계가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구조를 이번 기회에 만들어내고 국민적 의혹을 확실하게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수자원공사측은 물받이공 균열과 보호공 침하 등을 인정하면서도 보 본체가 암반 위에 세워져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류영훈(국토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하천계획과장) : "정밀조사를 해서, 전문가 자문을 받아서 보강여부 및 필요 시 보강방안에 대해서 조치할 예정입니다."
상주보는 지난 겨울에도 세굴 등의 문제로 보수공사를 벌였습니다.
보수공사를 한 지 1년도 안 돼 다시 이상징후가 나타남에 따라, 보 시설의 안전성 논란이 다시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낙동강 상주보의 수중 시설이 금이 가고 부서져 있는 게 수중 촬영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올 초에 보강 공사가 있었는데도 이렇게 이상 징후가 발견돼 보의 안전성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가장 상류에 건설된 상주보,
물살이 센 수문 아래의 수중 구조물을 직접 살펴봤습니다.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가로지르는 균열이 발견됩니다.
이런 균열이 보와 평행으로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
보 시설은 본체와 물받이공, 바닥보호공으로 구성되는데 본체를 보호하는 물받이공에 균열이 생긴 겁니다.
물받이공 연결부의 밀폐재가 사라지고 스티로폼도 노출돼 있습니다.
나무 거푸집으로 보이는 이물질도 그대로 박혀 있습니다.
물받이공과 붙어 있어야 할 바닥보호공은 보이지 않고 대신 콘크리트 잔해가 널려 있습니다.
일부 구조물은 제자리를 벗어나 연결 고리가 끊어진 채 발견됩니다.
물받이공 끝 부분에 줄자를 넣어보니 3.6미터 이상, 물받이공 두께인 3미터를 훨씬 넘어서 강바닥까지 파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닥 세굴로 물받이공 일부가 내려앉으면서 심각한 균열이 생기고 이 때문에 보 본체의 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박수현(의원) : "국토부와 시민단체, 학계가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구조를 이번 기회에 만들어내고 국민적 의혹을 확실하게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수자원공사측은 물받이공 균열과 보호공 침하 등을 인정하면서도 보 본체가 암반 위에 세워져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류영훈(국토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하천계획과장) : "정밀조사를 해서, 전문가 자문을 받아서 보강여부 및 필요 시 보강방안에 대해서 조치할 예정입니다."
상주보는 지난 겨울에도 세굴 등의 문제로 보수공사를 벌였습니다.
보수공사를 한 지 1년도 안 돼 다시 이상징후가 나타남에 따라, 보 시설의 안전성 논란이 다시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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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낙동강 상주보 균열 등 이상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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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0-19 22:04:47
- 수정2012-10-20 11:37:11
<앵커 멘트>
낙동강 상주보의 수중 시설이 금이 가고 부서져 있는 게 수중 촬영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올 초에 보강 공사가 있었는데도 이렇게 이상 징후가 발견돼 보의 안전성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가장 상류에 건설된 상주보,
물살이 센 수문 아래의 수중 구조물을 직접 살펴봤습니다.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가로지르는 균열이 발견됩니다.
이런 균열이 보와 평행으로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
보 시설은 본체와 물받이공, 바닥보호공으로 구성되는데 본체를 보호하는 물받이공에 균열이 생긴 겁니다.
물받이공 연결부의 밀폐재가 사라지고 스티로폼도 노출돼 있습니다.
나무 거푸집으로 보이는 이물질도 그대로 박혀 있습니다.
물받이공과 붙어 있어야 할 바닥보호공은 보이지 않고 대신 콘크리트 잔해가 널려 있습니다.
일부 구조물은 제자리를 벗어나 연결 고리가 끊어진 채 발견됩니다.
물받이공 끝 부분에 줄자를 넣어보니 3.6미터 이상, 물받이공 두께인 3미터를 훨씬 넘어서 강바닥까지 파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바닥 세굴로 물받이공 일부가 내려앉으면서 심각한 균열이 생기고 이 때문에 보 본체의 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박수현(의원) : "국토부와 시민단체, 학계가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구조를 이번 기회에 만들어내고 국민적 의혹을 확실하게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수자원공사측은 물받이공 균열과 보호공 침하 등을 인정하면서도 보 본체가 암반 위에 세워져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류영훈(국토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하천계획과장) : "정밀조사를 해서, 전문가 자문을 받아서 보강여부 및 필요 시 보강방안에 대해서 조치할 예정입니다."
상주보는 지난 겨울에도 세굴 등의 문제로 보수공사를 벌였습니다.
보수공사를 한 지 1년도 안 돼 다시 이상징후가 나타남에 따라, 보 시설의 안전성 논란이 다시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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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하 기자 dani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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