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 감정에 ‘0원 항공권’ 이틀 만에 발매 중단

입력 2012.10.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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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선 항공권 가격을 0위안으로 책정해 관심을 모았던 중국 춘치우 항공이 이틀만에 발매를 중단했습니다.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이 주원인이었다고 하는데 내일부터 시작되는 도쿄 국제영화제에 출품 예정이던 중국 영화도 취소되는 등 반일 감정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하이에서 일본 사가현과 다카마쓰시를 오가는 항공권을 0위안에 내놓아 관심을 모았던 중국 춘치우 항공.

공항건설비와 연료비등으로 우리돈 10만원 정도는 내야 했지만 이틀만에 2000여장을 판매할 정도로 반응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쏟아지는 비난에 행사를 이틀만에 중단해야만 했습니다.

<인터뷰> 춘치우 항공 관계자 : "이해하고 지지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우리를 욕하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단돈 1위안으로 일본으로 비행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쓸 수 있느냐며 욕을 했습니다."

춘치우 항공측은 원래 12월 20일까지 예정했었지만, 이번 중단으로 더이상의 특가 판매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이미 판매된 2000여장은 모두 유효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화교류의 파행도 계속돼 내일부터 시작되는 도쿄 국제영화제 출품 취소가 이어졌습니다.

신화통신은 영화 '펑수이'의 제작사가 일본 정부의 불성실한 태도를 문제삼아 출품을 철회했다고 보도했으며 홍콩 영화 '플로팅 시티'도 영화제 참가를 철회했습니다.

상하이에선 지난 일요일 일본인 폭행사건이 발생하는 등 반일 감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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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일 감정에 ‘0원 항공권’ 이틀 만에 발매 중단
    • 입력 2012-10-20 0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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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선 항공권 가격을 0위안으로 책정해 관심을 모았던 중국 춘치우 항공이 이틀만에 발매를 중단했습니다.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이 주원인이었다고 하는데 내일부터 시작되는 도쿄 국제영화제에 출품 예정이던 중국 영화도 취소되는 등 반일 감정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하이에서 일본 사가현과 다카마쓰시를 오가는 항공권을 0위안에 내놓아 관심을 모았던 중국 춘치우 항공. 공항건설비와 연료비등으로 우리돈 10만원 정도는 내야 했지만 이틀만에 2000여장을 판매할 정도로 반응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쏟아지는 비난에 행사를 이틀만에 중단해야만 했습니다. <인터뷰> 춘치우 항공 관계자 : "이해하고 지지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우리를 욕하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단돈 1위안으로 일본으로 비행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쓸 수 있느냐며 욕을 했습니다." 춘치우 항공측은 원래 12월 20일까지 예정했었지만, 이번 중단으로 더이상의 특가 판매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이미 판매된 2000여장은 모두 유효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화교류의 파행도 계속돼 내일부터 시작되는 도쿄 국제영화제 출품 취소가 이어졌습니다. 신화통신은 영화 '펑수이'의 제작사가 일본 정부의 불성실한 태도를 문제삼아 출품을 철회했다고 보도했으며 홍콩 영화 '플로팅 시티'도 영화제 참가를 철회했습니다. 상하이에선 지난 일요일 일본인 폭행사건이 발생하는 등 반일 감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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