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화물차 행인 덮쳐…3명 사망

<앵커 멘트>

화물차가 행인과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아 3명이 숨지는 등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아파트에 불법 도박장을 차리고 거액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변에 손수레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인천시 가좌동의 한 시장 앞 도로에서 1톤 화물차가 행인과 주차된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아 화물차 운전자와 행인 2명 등 3명이 숨졌습니다.

69살 김 모씨가 몰던 화물차는 도로변에서 손수레를 끌고 가던 60살 오 모씨를 들이받은 뒤 주차된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고 주차 차량이 밀리면서 길을 건너던 74살 유 모씨를 치었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 "받은 차가 안전벨트를 맨 상태에서 앉아계시더라고."

어제 저녁 7시 40분쯤엔 서울 여의도동의 한 삼거리에서 25톤 화물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 38살 김 모씨가 숨졌고 화물차와 오토바이가 불에 타 7천여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어젯밤 10시쯤엔 서울 명동의 한 도로에서 50살 윤 모씨가 몰던 승합차에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아파트에 불법 도박장을 만들어 거액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로 49살 이 모씨 등 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도박을 하던 22명도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 7월 초부터 서울 잠실동의 한 아파트에 도박장을 만든 뒤 도박을 하러 온 사람들로부터 수수료 등 2억 7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