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7조 거래’ 한국은행 연거푸 전산사고

한국은행에서 연이어 전산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성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4일 한은금융망의 일부 업무에 장애가 생겼습니다.

한은금융망은 야간에 프로그램 수정 작업의 부실 여파로 서버 수신에 문제가 생겨 이날 오전 9시부터 20분 동안 금융 기관 사이에 일부 거래가 '일시 정지' 상태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은금융망은 금융기관 간 콜거래, 증권ㆍ외환매매대금 등을 실시간으로 결제하는 국내 유일의 거액 결제 시스템으로 은행ㆍ증권사 등 133개 기관이 참여해 하루 평균 206조8천억원을 거래합니다.

한은은 그러나 내부 분석 보고서에서 동 시간대에는 거래가 통상 없어 실제 업무에 영향은 없었다며 통상적인 장애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