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뮤지컬의 조건

입력 2012.11.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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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크고 화려한 대형 공연들 틈에서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는 작지만 강한 뮤지컬들이 있습니다.

무려 2천 번 넘게 막을 올릴 정도로 탄탄한 저력을 갖고 있는 소극장 뮤지컬의 매력을 심연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서울살이 몇 해인가요? 언제 어디서 왜 여기 왔는지 기억하나요?"

배경은 서울의 한 달동네, 등장인물은 하나같이 소시민들입니다.

몽골에서 온 이주 노동자와 시골에서 온 나영이를 통해 고달픈 삶을 밝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립니다.

<현장음> "나 돈도 많이 벌고 사랑도 많이 할 거다!”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작품성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2005년부터 32만여 명이 다녀갔고 곧 2천 번째 공연을 하게 됩니다.

<인터뷰> 엄태리('나영'역): "이 안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기뻐하고 또 수많은 배우를 만나고 이러면서 정말 저의 서울살이였던 거에요. '빨래'가."

탄탄한 줄거리와 공감을 자아내는 노래로 창작 뮤지컬 세 작품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올해 2천 회를 넘겼거나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매년 국내 무대에 오르는 창작뮤지컬은 100편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오래도록 사랑을 받는 뮤지컬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특히 뮤지컬 빨래는 국내 무대를 넘어 원작 그대로 일본 무대에까지 진출했습니다.

<인터뷰> 추민주 ('빨래' 연출가): "이제 한류를 넘어서 뮤지컬 빨래는 한국 뮤지컬이고 아시아의 뮤지컬이 되었습니다."

화려한 대작들에 당당히 맞서는 작은 창작 공연이 우리 뮤지컬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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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지만 강한 뮤지컬의 조건
    • 입력 2012-11-02 0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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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크고 화려한 대형 공연들 틈에서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는 작지만 강한 뮤지컬들이 있습니다. 무려 2천 번 넘게 막을 올릴 정도로 탄탄한 저력을 갖고 있는 소극장 뮤지컬의 매력을 심연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서울살이 몇 해인가요? 언제 어디서 왜 여기 왔는지 기억하나요?" 배경은 서울의 한 달동네, 등장인물은 하나같이 소시민들입니다. 몽골에서 온 이주 노동자와 시골에서 온 나영이를 통해 고달픈 삶을 밝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립니다. <현장음> "나 돈도 많이 벌고 사랑도 많이 할 거다!” 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작품성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2005년부터 32만여 명이 다녀갔고 곧 2천 번째 공연을 하게 됩니다. <인터뷰> 엄태리('나영'역): "이 안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기뻐하고 또 수많은 배우를 만나고 이러면서 정말 저의 서울살이였던 거에요. '빨래'가." 탄탄한 줄거리와 공감을 자아내는 노래로 창작 뮤지컬 세 작품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올해 2천 회를 넘겼거나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매년 국내 무대에 오르는 창작뮤지컬은 100편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오래도록 사랑을 받는 뮤지컬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특히 뮤지컬 빨래는 국내 무대를 넘어 원작 그대로 일본 무대에까지 진출했습니다. <인터뷰> 추민주 ('빨래' 연출가): "이제 한류를 넘어서 뮤지컬 빨래는 한국 뮤지컬이고 아시아의 뮤지컬이 되었습니다." 화려한 대작들에 당당히 맞서는 작은 창작 공연이 우리 뮤지컬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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