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이 안 베꼈다’ 재고지해야”

입력 2012.11.0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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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은 애플을 베끼지 않았다." 애플이 이 내용을 다시 홈페이지에 올려야 하게 됐습니다.

지난 달 영국 항소법원의 명령에 따라 자사의 영국 홈페이지에 이 내용을 공지했는데 법원이 공지 내용 중 잘못된 게 있다며 다시 공지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 항소법원은 오늘 애플에 대해 영국 홈페이지에 게재한 삼성과의 디자인 소송 공지에 잘못된 내용이 있다며 재공지를 명령했습니다.

그러면서 24시간 내에 이를 수정해 새 공지를 띄우라고 명령했습니다.

애플의 공지 내용이 법원 명령과 달리 삼성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공지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애플은 "갤럭시 탭이 아이패드를 베끼지 않았다"는 내용을 두 번이나 게재하게 됐습니다.

지난 7월 영국 1심 법원은 삼성 갤럭시 탭이 애플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지난 달 18일 항소심에서도 같은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지난 달 25일 공지를 올리면서 "갤럭시탭이 아이패드와 혼동될 정도로 디자인이 좋지 않다"는 문구도 함께 집어넣었습니다.

또 독일과 미국 등에서는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이 나왔다는 점까지 포함시켰습니다.

로빈 제이콥 판사는 이는 사실과 다른, 잘못된 내용으로 명백한 법령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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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삼성이 안 베꼈다’ 재고지해야”
    • 입력 2012-11-02 13:04:11
    뉴스 12
<앵커 멘트> "삼성은 애플을 베끼지 않았다." 애플이 이 내용을 다시 홈페이지에 올려야 하게 됐습니다. 지난 달 영국 항소법원의 명령에 따라 자사의 영국 홈페이지에 이 내용을 공지했는데 법원이 공지 내용 중 잘못된 게 있다며 다시 공지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 항소법원은 오늘 애플에 대해 영국 홈페이지에 게재한 삼성과의 디자인 소송 공지에 잘못된 내용이 있다며 재공지를 명령했습니다. 그러면서 24시간 내에 이를 수정해 새 공지를 띄우라고 명령했습니다. 애플의 공지 내용이 법원 명령과 달리 삼성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공지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애플은 "갤럭시 탭이 아이패드를 베끼지 않았다"는 내용을 두 번이나 게재하게 됐습니다. 지난 7월 영국 1심 법원은 삼성 갤럭시 탭이 애플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지난 달 18일 항소심에서도 같은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지난 달 25일 공지를 올리면서 "갤럭시탭이 아이패드와 혼동될 정도로 디자인이 좋지 않다"는 문구도 함께 집어넣었습니다. 또 독일과 미국 등에서는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이 나왔다는 점까지 포함시켰습니다. 로빈 제이콥 판사는 이는 사실과 다른, 잘못된 내용으로 명백한 법령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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