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샌디’ 피해 복구 막막…기름 구하기 장사진

입력 2012.11.0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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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욕을 포함한 미국 동부지역이 허리케인 샌디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전기가 끊긴 주민들이 추위에 떨고 있고 문을 연 주유소마다 기름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이 펼쳐지면서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로에 때 아닌 장사진이 펼쳐졌습니다.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행렬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정전으로 대다수 주유소가 문을 닫으면서 곳곳에서 주유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빅터 크루즈(운전자) : "5시부터 줄을 서 있습니다.(새벽 5시부터요?) 네."

지금까지 5백만 가구에 전기공급이 재개됐지만 아직 수백만 가구가 정전이고 완전 복구까진 몇 주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기온이 섭씨 2도까지 급강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샌드라(피해주민) : "우리가 고통받고 있다는 걸 아무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우린 지금 즉시 도움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제임스 몰리나로(스테이튼 아일랜드 주민대표) : "전면에 나서야 할 사람들이 가만히 있어서 너무나 실망했습니다."

사망자가 이미 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샌디로 인한 피해액이 5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뉴욕 맨해튼에는 제한적으로 지하철 운행이 재개됐지만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정체와 함께 출퇴근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임스 몰리나로(스테이튼 아일랜드 주민대표) : "전면에 나서야 할 사람들이 가만히 있어서 너무나 실망했습니다."

언론들은 샌디가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9.11 테러 등에 이어 미국 역사상 4번째 대형 재난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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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샌디’ 피해 복구 막막…기름 구하기 장사진
    • 입력 2012-11-03 0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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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욕을 포함한 미국 동부지역이 허리케인 샌디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전기가 끊긴 주민들이 추위에 떨고 있고 문을 연 주유소마다 기름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이 펼쳐지면서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로에 때 아닌 장사진이 펼쳐졌습니다.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행렬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정전으로 대다수 주유소가 문을 닫으면서 곳곳에서 주유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빅터 크루즈(운전자) : "5시부터 줄을 서 있습니다.(새벽 5시부터요?) 네." 지금까지 5백만 가구에 전기공급이 재개됐지만 아직 수백만 가구가 정전이고 완전 복구까진 몇 주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기온이 섭씨 2도까지 급강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샌드라(피해주민) : "우리가 고통받고 있다는 걸 아무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우린 지금 즉시 도움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제임스 몰리나로(스테이튼 아일랜드 주민대표) : "전면에 나서야 할 사람들이 가만히 있어서 너무나 실망했습니다." 사망자가 이미 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샌디로 인한 피해액이 5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뉴욕 맨해튼에는 제한적으로 지하철 운행이 재개됐지만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정체와 함께 출퇴근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임스 몰리나로(스테이튼 아일랜드 주민대표) : "전면에 나서야 할 사람들이 가만히 있어서 너무나 실망했습니다." 언론들은 샌디가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9.11 테러 등에 이어 미국 역사상 4번째 대형 재난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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