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논의 나서야” vs “정치개혁이 우선”

입력 2012.11.05 (09:10) 수정 2012.11.05 (16: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문재인-안철수, 두 야권 후보의 단일화 주도권 경쟁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단일화 논의에 나서라"는 문 후보와 "정치쇄신이 먼저"라는 안 후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자고, 직접 제안했습니다.



단일화 하겠다는 원칙에라도 먼저 합의하자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저에게 유리한 시기와 방법을 고려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방안을 탁자 위에 올려 놓고 논의를 시작합시다."



문재인 후보는 당 지도부 사퇴론에 대한 해법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엔 이해찬 대표를 만났고, 오늘은 당내 인적쇄신을 요구해온 비주류 의원들과 만납니다.



안철수 후보는 문 후보의 단일화 논의 제안에 대해 진정한 정치개혁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대선 후보) : "진정한 정치개혁 지금 당장이 아니라도 좋다. 정말 진심이 담긴 약속들 그런 것들이 있어야 정권교체가 성공할 수 있다..."



민주당의 계파주의를 비판한 것도 정치개혁 없이는 정권교체가 힘들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도 민주당 지지자들과 민주화 운동을 해온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존중한다고 재차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단일화 움직임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권영세(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 : "우리는 지금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 간에 논의되는 단일화를 전형적인 야합이자 참 나쁜 단일화라고 규정한다."



새누리당은 특히 민주당은 실패한 친노 정권의 부활을 꾀하고 있고, 안철수 후보는 민주당의 내분을 조장하고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일화 논의 나서야” vs “정치개혁이 우선”
    • 입력 2012-11-05 09:10:30
    • 수정2012-11-05 16:16:43
    뉴스광장
<앵커 멘트>

문재인-안철수, 두 야권 후보의 단일화 주도권 경쟁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단일화 논의에 나서라"는 문 후보와 "정치쇄신이 먼저"라는 안 후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자고, 직접 제안했습니다.

단일화 하겠다는 원칙에라도 먼저 합의하자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저에게 유리한 시기와 방법을 고려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방안을 탁자 위에 올려 놓고 논의를 시작합시다."

문재인 후보는 당 지도부 사퇴론에 대한 해법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엔 이해찬 대표를 만났고, 오늘은 당내 인적쇄신을 요구해온 비주류 의원들과 만납니다.

안철수 후보는 문 후보의 단일화 논의 제안에 대해 진정한 정치개혁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대선 후보) : "진정한 정치개혁 지금 당장이 아니라도 좋다. 정말 진심이 담긴 약속들 그런 것들이 있어야 정권교체가 성공할 수 있다..."

민주당의 계파주의를 비판한 것도 정치개혁 없이는 정권교체가 힘들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도 민주당 지지자들과 민주화 운동을 해온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존중한다고 재차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단일화 움직임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권영세(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 : "우리는 지금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 간에 논의되는 단일화를 전형적인 야합이자 참 나쁜 단일화라고 규정한다."

새누리당은 특히 민주당은 실패한 친노 정권의 부활을 꾀하고 있고, 안철수 후보는 민주당의 내분을 조장하고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