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섬으로 거듭난 ‘내도’

입력 2012.11.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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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개발이 제한돼 주민들이 공원 지정 해제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죠?

그런데 국립공원 브랜드를 이용해 관광객도 늘리고 소득도 높인 마을이 있습니다.

국립공원 명품마을 2호인 거제 내도를 정홍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거제 구조라항에서 뱃길로 5분, 관광지로 이미 알려진 외도의 안쪽으로 작은 섬 하나가 또 있습니다.

섬에 도착하면 주먹만한 크기의 몽돌해변이 관광객들을 맞아주고, 탐방로를 따라서는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이 펼쳐집니다.

특히 빽빽이 우거진 수백 년 수령의 동백나무 군락은 이곳만의 자랑으로, 마치 터널 안을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인터뷰> 정육관(청주시 신봉동) : "때묻지 않고 자연스럽다고 느껴서 좋고, 사람의 손길이 많이 안 닿은 듯한 느낌..."

탐방로 곳곳에 설치된 전망대에 서면 거제와 해금강지구의 해안선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외도를 가장 가까이서 오롯이 바라볼 수도 있고, 맑은 날이면 멀리 대마도까지 보입니다.

경관은 좋지만 10여 가구만 사는 평범한 어촌 마을이었던 이곳에 얼마 전부터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선정되면서 숙박시설을 비롯한 각종 탐방 편의 시설이 조성됐습니다.

자연스럽게 섬의 이름도 널리 알려져 관광객이 늘면서 올 들어 관광 소득이 지난해에 비해 다섯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명규(내도 명품마을 사무장) : "수치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뭔가 희망을 주었다는 부분이 명품마을이라는 큰 자부심도 있고요..."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2020년까지 이런 명품마을 50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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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섬으로 거듭난 ‘내도’
    • 입력 2012-11-05 09: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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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개발이 제한돼 주민들이 공원 지정 해제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죠? 그런데 국립공원 브랜드를 이용해 관광객도 늘리고 소득도 높인 마을이 있습니다. 국립공원 명품마을 2호인 거제 내도를 정홍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거제 구조라항에서 뱃길로 5분, 관광지로 이미 알려진 외도의 안쪽으로 작은 섬 하나가 또 있습니다. 섬에 도착하면 주먹만한 크기의 몽돌해변이 관광객들을 맞아주고, 탐방로를 따라서는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이 펼쳐집니다. 특히 빽빽이 우거진 수백 년 수령의 동백나무 군락은 이곳만의 자랑으로, 마치 터널 안을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인터뷰> 정육관(청주시 신봉동) : "때묻지 않고 자연스럽다고 느껴서 좋고, 사람의 손길이 많이 안 닿은 듯한 느낌..." 탐방로 곳곳에 설치된 전망대에 서면 거제와 해금강지구의 해안선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외도를 가장 가까이서 오롯이 바라볼 수도 있고, 맑은 날이면 멀리 대마도까지 보입니다. 경관은 좋지만 10여 가구만 사는 평범한 어촌 마을이었던 이곳에 얼마 전부터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선정되면서 숙박시설을 비롯한 각종 탐방 편의 시설이 조성됐습니다. 자연스럽게 섬의 이름도 널리 알려져 관광객이 늘면서 올 들어 관광 소득이 지난해에 비해 다섯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명규(내도 명품마을 사무장) : "수치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뭔가 희망을 주었다는 부분이 명품마을이라는 큰 자부심도 있고요..."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2020년까지 이런 명품마을 50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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